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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인데.구토입덧때문에 정말 살맛안나네요 ㅠ
게시물ID : baby_10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만미인
추천 : 0
조회수 : 31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9/07 23:38:00
11주된 예비맘입니다.
고민방에 올릴까하다가..육아하시는분들 입덧은 왠만큼 다 경험하셨을거같아서,,
전 지금도 죽겠는데..저보다 더 심하신분들도 있었을거란 생각에 ,,넉두리겸 올려봐요 ㅠ
결혼 3년만에 준비없이 정말 뜬금포로 생긴 아기라. 놀랍기도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는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우리아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기쁜마음이 커졌었답니다.
근데.. 5주때부터 입덧이 조금씩생기더니, 지금은 대참사네요..ㅠㅠ
애기가 원망스럽기까지 해서 엉엉우는 밤이 점점많아지구있어요 ㅠ
처음 5~6주는 먹고싶은게 하루가다르게 바뀌는데, 꼭 그걸먹어야 다음걸 먹을수있을정도로 미친듯이 먹고싶어서 먹었고,
6~7주는 먹고싶은거를 안먹으면 토를하더라구요, 대신에 먹고싶은걸 먹어도 많이 먹을수도없이 금방 배가부르고..
제가 원래 엄청난 대식가인데.. 먹고싶은걸앞에두고도 몇입안먹고 배가 꽉차서 터질거 같다보니..
옆에 먹는사람들보면 막 속상하고 짜증나고 -_-이런못된심보도 생기구요..
7주부터는 슬슬 먹는걸 모조리 개워내기 시작하더라구요. 8주때부터는 진짜..하..
인터넷쳐보니 구토입덧때는 입에맞는걸 찾아서 조금씩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지금 임신기간동안 먹방탐방하듯 안먹어본게없는데.. 다 개워내내요..
차라리 먹기전에 입덧하는거면 안먹고마는데..
냄새관련된건 그냥 일반 산모들처럼, 냉장고냄새나 비린내 쓰레기냄새 더러운냄새? 개냄새. 이런것만 미슥거릴뿐..
음식에대한 심한 냄새거부반응은 없어요..물론 홀몸일때처럼 아 맛있겠다..라는생각은 전혀 안듭니다.그냥 냄새싫다..정도? ㅠ
맛있게먹고나서! 한시간내로 다 개워내는거 같아요... 무슨 믹서기갈듯이 -_-...
구토에 좋다는 것들도 찾아서 먹어봤는데,, 효과도 없구요..
지금 종합비타민제랑 엽산제 비타민 D따로 챙겨먹고있는데도 이지경이예요..
167.52키로 정도에 임신해서 6주까지 56까지 쪘다가.. 지금 53키로좀안되네요..
얼마전에 조무사인 친구가 비타민과아미노산섞인 영양제를 집에서 놔줬는데...
효과가 딱 하루인가봐요.,. 토요일낮에 맞았는데,,일요일낮까지는 먹어도 토를 안하더라구요..
속은 미슥거리고 불편한데..토는안해서..아 효과있구나 했는데..저녁때 사그리다 개워내고..
그렇다고 친구한테 불편하게 매번 부탁하기도그렇고, 병원가서 맞기엔 비용이 부담되고,
죽도, 스프도, 요플레도, 개워내고 심지어 그냥물도 얼음도  마시면, 먹고나면 미슥거려서..
새콤달콤같은 것들도 먹고나면 입안에 뭔가 안좋게 미슥거리는게 남아서 개워내고
초반엔 과일도 엄청땡겼었는데,..,먹고나면 개워내니까 지금은 먹기도싫구요..
그래도 먹을때에 거부감은없어서, 배고프면 열심히 챙겨먹긴하는데..
먹고나자마자 바로 속이 미슥거리면서 토하기직전에 침샘이 고이면서 결국 화장실행이구..
살맛안나요..
입맛도 너무 많이 바껴서..평소 고기좋아하고 파.마늘.향 되게좋아해서 엄청 잘먹었는데..
지금은 국이나 찌개에 다진마늘 조금만들어가도 못먹고.. 고기냄새 정말싫구요..
파도 먹으면 먹고나서 향이계속도니까 토쏠리고..
하..9주때부터는 오른쪽발목이 아파서 병원갔더니 복숭아뼈아래 힘줄도 심하게부었고,
아킬레스건 앞 주머니에 염증도 가득하다해서..걷지를말라네요.. 임산부라 뭘해줄수있는게없다며..
거기다 10주때는  임산부검사할때 자궁경부에 이상있어서.. 자궁경부 조직검사하느라 조직때어냈더니
과다출혈로 또 누워만있으라하고..
임신과동시에 참..저자신을 많이 잃어버리는듯해서 너무 슬프고..
몸이만신창이라 부득이 일도 퇴사하게되서 집에서 청소 빨래만하고 낙이없어요..
신랑이 퇴근하면 밥도 최대한 조미료없이 차려주고 계속 달래주고 하는데도..
토하는모습 솔직히 비위상해서 보여주기싫어서.. 토할때 화장실변기잡고 운적도많구..
토만안해도 좀살거같은데..
혹시 저처럼 구토입덧 심하셨던분들 , 뭔가 인터넷에서 흔히 볼수없던 이마탁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빠르면12주쯤부터 끝나간다는데..제발..제가 그 대상자였으면 간절히 바라고있는데..흐엉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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