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1기를 보면서 처음 운 장면은 셋이서 하는 첫 라이브였습니다.
관객 없는 공연장. 그곳에서의 첫 라이브.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당차게 라이브를 하는 그 모습.
저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에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그 모습이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울었고,
그때의 모습이 지금 저에게는 없다는 사실에 울었습니다.
어쩌면 러브라이브를 보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었을지도요.
나도 저렇게 꿈을 갖고 당당하게 나아가고 싶다.
그런 생각이 저를 슬프게 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자신감이 부족하니까요.
극장판 내용까지 다 끝난 후 그녀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분명 아이돌이 꿈이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아이돌.
라이브를 좋아하지만 가수가 꿈이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이제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그게 궁금하네요.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 했던 밴드 활동.
정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해봤어요
길거리에서, 축제에서, 클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해주고, 학교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었는데.
이제는 학교 졸업과 함께 공식적으로 팀을 해산했습니다.
아마 다시 그 팀으로 공연할 일은 없겠지요
이제는 어떤 꿈을 갖고 살아가야할지 막막했는데
극장판을 보고서 저도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아요
내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나는 날 수 있다.
그렇게 자신감을 찾고 나아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