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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서울에 있는 군대를 전역했음 구파발 쪽이고 산 근처였음
그 때 유명한 자살나무가 한 그루 있었음 전역하는 해에 베어버렸던것으로 기억됨
그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다르게 딱 죽기 좋아보이는 높이(?)에
가로로 두꺼운 가지가 있어 목을 메기 좋은 모습이었음
자대배치받기위해 기다리는곳 (신교대?? 15년 전이라 이름 이억이 안나요..) 목 메고 자살하려는 사람이 극적으로 구조되어
영창을 갔다가 다시 자대배치를 받기위해 함께 대기했었는데
영창을 갔다왔음에도(며칠 갔는지 모름) 불구하고 너무나 선명하게 목에 남아있는
줄 자국이 한 열흘넘게 남아있었던 것으로 기억됨.
아무튼 그 바로 옆에 탄약고 경계 근무지가 있었음
가끔 2-4시 근무쯤에 가끔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직접 본게 아니니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음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마지막 근무지가 그곳이었음
시간도 2~4시 쯤
초소(?)에 올라가 둘이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앞쪽 푸세식 화장실에서 라디오소리 같은게 들림
부사수에게 내려가보라고 했으나 부사수도 병장이었고
이미 본인은 이빨빠진 호랑이었기에 더이상 강요할 수 없었음
그냥 내가 내려가봄.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음..
이상하다 하고 올라오면 다시 소리가 나고...
한 두 번정도 교대로 내려가볼 때마다 그러니 둘 다
약간의 짜증과 무서움... 근데 올라오니 또 소리남..
무섭기도 하고 해서 같이 내려가보자고 같이 내려오니
소리가 또 멈춤.. 그런데 갑자기 초소에 두고 온 무전기에서
밑에서 들리던 라디오 소리가 들림.....
이때 부터는 좀 멘붕....
곧 해가 뜰 테니 아래쪽에 그냥 있자고 부사수와 합의봄..
한참 밑에 있다가 초소 옆에 그 자살 나무 옆에 뭐가 흔들리는게 보임.
흰색인데 바람에 나풀거리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부사수한테 야 저거 뭐냐 했는데 이 아이가 갑자기 거품물고 기절...
때 마침 교대시간이었고 저쪽에 보이는 인솔자에게 급하게 소리쳐
(무전기가 초소에 있어서..) 오대기에 연락해 의무실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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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사수가 나중에 하는말이
그 나무에 흔들리는거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다음 근무자들은 거기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함
100% 경험입니다.....
공게 오랫만에 들어와서 생각이 나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