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이야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공공도서관에서 지역문화탐방할 때 들은 얘기입니다.
일단 저는 나주에 삽니다.
나주에는 읍성이 있었는데 이 읍성 동문하고 영산강이 매우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나루터가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나루터는 현재로 치면 버스터미널이죠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그 시대의 생활상이 담긴 유물들이 발견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런거 신경 안쓰고 죄다 준설해버림ㅋㅋ
그때 탐방하러 간 데가 혁신도시 건설 현장이었는데
움집터,돌화살촉,회곽묘,고분 등이 발견되었어요
그때 탐방을 이끌던 고고학자 선생님 말씀이
"여기 이 돌화살촉은 이 지역에서 나지 않는 돌로 만들어졌어요. 그 시대에도 다른 지역과 교류가 활발했다는 뜻이겠죠
이 돌화살촉을 찾기까지 이 넓은 땅을 모종삽으로 샅샅히 뒤졌습니다. 옆에서 공사하는 인부께서 말하길 '포크레인으로 다 파버리면
빠른데 왜 그 고생을 하느냐'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이죠. 그런데 그랬으면 이걸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아까 들은 얘기와는 완전 대조되는 상황이죠?
하긴 토건사업족들이 문화재를 고의적으로 훼손한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려오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