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단풍콩전에 올인중인 20살 여징어임
모 중학교 정문앞 맞은편 상가주택에 살고있음 3층짜리 상가주택인데 1.2층 세주고 3층에 삼 이사온지는 3개월 조금 넘음
내 방에 큰 창문이 있는데 중학교를 향해있음 게다가 겁나큼 한쪽 벽면의 절반을 차지함 가로 240 세로130임
근데 중학교가 가까움,무지 가까움
얼마나 가깝냐면 창문앞에 책상이 있는데 책상앞에 앉아있으면 2층 복도로 포니테일을 한 흰색의 원피스를 입은 선생님이 지나가는것이 풀HD로 보임
방충망을 열고보면 돈안내고 4D시청도 가능 그정도로 가까움
침대에 누워있을때 (햇빛때문에 희미하게 나왔는데 현실은 풀HD)
책상앞에 앉아있을때 방충망 쳐도 저정도임(학교명 가릴려고 이모티콘 붙였는데 뜻은 달려가서 죽일것이다)
중학교가 4층으로 되어있는데 침대에 있을땐 2~4층이 보이고 책상에 앉아있을땐 다보임
침대에서 뒹굴거리는걸 좋아해서 잉여처럼 놀다보면 창문밖으로 몇몇 나와있는 남학생들이 신경쓰여서 커텐을 치면 커텐침과 동시에 웃음&함성;; 우연이거나 내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건가 싶어서 넘어감. 그러다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슬슬 열받,의식됌
처음엔 그냥 중학생 아이들이고 설마 진짜 훔쳐보는건가 싶어서 왠만하면 신경안쓰려고 있었는데 어느날 개소름돋는 일이 발생함ㅡㅡ 이거 생각하면 아직도 ㅈ같음 ㅡㅡ
그 전에 내방구조는 이런식으로 되어있음 침대를 옮기라고 할 것 같은 사람이 나올것 같아서 미리 말해둠. 못옮김. 문이 하드캐리하고있음
파란색 부분은 창문임
아침 8시 쯤이었는데 나는 대략 이런포즈로 자고있었음
창문반대 방향으로 누워있었는데 안그래도 잘때는 조금 후덥지근해서 고등학교 때 산 반티용 3부 반바지를 입고 있었음
비몽사몽해서 그냥 고개만들어서 앞을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2층/3층 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창문까지 열고 감상중ㅋㅋㅋㅋㅋㅋ수면중인 돼지고기가 그렇게 보고싶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두렁 우렁이마냥 다닥다닥 붙어서 꼴쳐보는데 순간 너무 놀래서 창문도 못닫고 그냥 커튼만 쳤음
그리고 커튼내림과 동시에 애새끼들 함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만하면 내가 오해한거리고 자기최면 걸고 싶어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교실창문이 아니라 '복도' 창문이라 고의적으로 나와서 보지않는이상 저런 장면이 나올수가 없음
내집 내방에서 맘대로 창문도 못열고 저런 애새끼들 신경쓰여서 답답하게 창문꼭꼭닫고 있는게 갑자기 엄청난 스트레스와 분노로 차오름
다짜고짜 찾아가서 전두엽을 날려버릴수도 없고 어째야할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