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게시판이 생겨서 재밌고 보고있던 중 나는 뭐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도중 문득 나름 사이다가 있는 거 같아서 기억을 짜내 써봅니다
약 5년전쯤 으로 기억을 하는데 ,
아침 출근중에 골목길(지름길이라 골목으로 쇽쇽 가던중)로 진입해서 가던중이었죠
골목길이다 보니 좁아서 반대편에서 다른 차가 진입하면 지나가기가 조금 힘든?
뭐 그런길이었어요 ,
마침 그날 반대편에서 차가 한대 진입했고 , 저는 골목을 거의 빠져나가기 직전에
상대편과 제가 일기토 하는 거처럼 마주서는 형태가 됐죠
뭐 상대편이 막 골목에 진입했으니, 뒤로 조금 물려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약 2~3초 상대편과 제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기다리는 형태가 된 상태에서
제가 뒤로 조금 물려 빼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대차 유리로 상대차주의 입이 싀x 하듯이 욕하는게 보였었죠,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 혼자 욕하는거 뭐라 할 수 있나..
그리고 두차가 교차할 때 쯤 상대방이 노려보면서 욕을 하길래
(대충 욕 내용이 좀 빼주면되지 젊은사람이 어쩌고저쩌고 욕 이었던 걸로 기억)
저 : 아니 왜 욕을 하세요?
상대: 뭐 이새기야? 너 내려봐
딱 이상황이었죠
제가 덩치도 작은편이 아니고 내리라는데 못내릴 이유가 없었죠 당시엔 젊고 팔팔했으니,,,,
(내려서 보니 상대방은 한 40대 정도되는 아저씨)
차에서 내려
저: 왜 요?
상대편: 야이 어린새기가 XXXX
이런 상황이었죠
그러면서 계속 주먹으로 저를 치려고 하는 모션을 취하셨고
당시 저는 블랙박스를 설치 한지가 얼마 안된지라
저 : 쳐보세요 , 제차에 블랙박스 있으니까 이거 다 녹화되고 있어요
상대: 뭐? 블라블라 (욕이었던거 같아요)
몇번 저를 치려고 하더니 제 마지막엔 제얼굴에 침을 뱉고
씨x 꺼져 하더니 차에 타더라구요
저는 어이가 없어서 뻥져 있었던 거같아요
그리곤 차주가 도망가는 식으로 가길래 저도 얼른 차를 돌려 따라가서
상대방 차를 세웠고 ,
저: 아저씨 신고 할 겁니다
상대 : 신고해 새X야
이렇게 됐죠...
마침 회사도 늦었고 블랙박스에 녹화도 되어있으니
저 : 신고해드릴께요 경찰서에서 봐요~
하고 회사에 출근해서 블랙박스를 보니 울화가 치밀어오르더라구요
그길로 다음날 연차내고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했죠
경철서도 첨이고, 형사아저씨도 무서워서 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
형사 아찌 말로는 침뱉고 때리려고하는것도 폭행죄가 된다고
그렇게 고소는 아니고 , 아무튼 신고는 접수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한 3주 정도가 지나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고, 피의자가 만나보고 싶다 합의하고 싶어한다 , 올수 있겠냐
이런식의 연락이 왔고, 저는 못갈 이유가 없으니 , 경찰서로 간다고 하고 갔죠
그리고 경찰서에서 만난 피의자는 순한 양이되어 계시더라구요
제가 도착했을땐 블랙박스로 녹화된 영상을 보고 있었던 거 같은데
뭐 증거가 분명하니 , 뭐 변명할 여지가 없었던 거같아요
형사아저씨도 이왕이면 합의해라 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상대방때문에 피해받은 합의금(20만원? 이었나 ) 조금을
요구했는데
피의자분 께서는 사과는 하겠는데 돈은 못준다 이런식이더라구요
합의금 줄 바에 벌급내겠다 이러시길래
네 그렇게 하세요 하고 경찰서르 나왔죠
이후에 사건결과는 못받아서 모르겠지만
나름 그땐 사이다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바보였던 거같아요
민사라도 갔어야 하나 ?
소소한 김빠진 사이다 썰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