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또 다른 하루를 밀어낸다
아쉬워할 틈도 없이 적당한 인사도 없이
아픔이 또 다른 아픔을 밀어낸다
쉬면 뒤처져 버릴까 조금씩 익숙해져만 간다
힘없이 멈출 듯한 저 시계는
같은 시간에 갇혀 애를 쓴다
내가 보였다 안쓰러운 내가
지쳐 구겨져 버린 내가 보여 눈물이 난다
아 외로운 사람아
아 서툰 내 오늘아
흔들거리며 눈물짓던 시간들
그렇게 또 잊혀져 간다 내 하루는
나에게 한없이 지쳐가는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심스레 몇 마디 건넨다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다고
가끔은 아파해도 괜찮다고
때론 현실에 시들어져 가도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꽃이 바로 너라고
아 빛나는 사람아
아 찬란한 내일아
네가 환하게 웃는 걸 보고 싶어
그렇게 또 채워져 간다 내 하루는
내일 어딘가에 숨겨둔 희망의 빛을 찾아서 떠나
아 빛나는 사람아
아 소중한 사람아
서툰 시간들과 또 다른 내일에
언젠가 눈 부신 햇살이 비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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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데이브레이크 2집의 '머리가 자란다'나 '꿈 속의 멜로디'같은 감성적인 넘버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마룬파이브를 연상케하는 노선변경이 약간 아쉬워서 한동안 데이브레이크 노랠 듣지 않았는데
올 4월에 이런 곡을 냈을 줄이야...
혼자 듣기 아까워서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