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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징어가 쓰는 인생템 모음 ㅠㅜㅜ
게시물ID : beauty_4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레리독
추천 : 20
조회수 : 1295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5/09/04 0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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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눈물이 트렌드인지라 제목에 일단 한 번 울어봤습니다.

오늘 택배를 받고 풍족함에 설레여서 리뷰를 함 써보고 싶은 욕망이 들어 이쪽으로 기어들어왔네요.

인생템 모음이라고 써봐야 사실 쓰는 종류 자체가가 몇 없어서 여기에 쓸 것도 네 제품밖에 안되네요.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ㅜㅠㅠㅜㅜㅜㅠㅜ



본인 피부상태 :

남자치고는 심한 건성. 그래도 꼴에 개기름은 흐름. 그나마 다른 남자들에 비해선 많이 덜한편.

매우 튼튼한 피부라 민감해서 뒤집어지는 그런 경험 없음. 가끔 좁쌀여드름이나 뾰루지 남.

약간의 홍조있음. 

모공은 없음. 흰 피부지만 한겨울이 아니면 태닝하는 편. 


사용하는 아이템 :

얼굴 씻는 놈, 토너, 보습제품, 썬크림, 비비, 건조한 계절엔 오일 그리고 기분탓에 마스크나 팩이나 에센스나 가끔 등등....


1번 친구

20714462765.jpg


클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2

히익 사진크기

매우 유명한 제품이라 다들 아실것입니다.

거의 10년간 가끔 외도는 하지만 꾸준히 사용하는 토너입니다.

400ml로 사서 화장솜 가득 묻혀 쓱쓱 닦으면 개운하고 시원하고 음...그게 끝입니다.

그래도 습관이 되어서 딱히 다른 것을 찾아볼 필요는 못 느끼고 있어요.

알콜이 풍부하게 들은지라 건조해진다고도 하지만, 

설마 진짜로 그렇게 구린걸 꾸준히 팔까 + 면도하고 나서 소독될꺼야

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씁니다. 이 2번 토너만 멘솔이 들어있어서 화하네요. 



2번 친구
RenewedHope-Moisturizer-2oz-DO-B_Scene7.jpg
필로소피 리뉴드 호프 인 어 자

다들 사진 크기가 왜 이러지 ㄷㄷ 

별로 유명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매장도 네 군데? 정도밖에 없을거에요.

아무튼 예에에전에 어디선가 영업당해서 써 본 뒤 동반자로 정착했습니다.

이름 너무 귀엽지 않나요? 호프 인 어 자라니 >_<

이름에 '리뉴드' 가 붙어있듯이 한 번 리뉴얼 된 제품입니다.

사실 리뉴얼 전이 굉장히 독보적인 성상과 향을 가지고 있어서 개성 넘쳤죠. 휘핑한 버터같은 질감에 애기침냄새.

지금은 평범한 사용감과 향의 크림이 되었지만 역시 습관탓에(....) 계속 쓰고있습니다. 이건 한 삼년동안 계속...

굉장히 발림성이 좋고, 금방 흡수되며, 촉촉함이 오래갑니다. 답답하지 않으면서 만지면 촉촉하고 속당김도 없어요.

펑펑 발라주면 아주 반질거리고 좋아요. 기름기는 전혀 없고.

다만 각질 고나리 성분이 들어있다 하여 자극을 호소하시는 분이 꽤 있더군요. 저도 과량을 바르면 좀 화끈거리기도 하고...

그래도 키엘의 왜 유명한지 모르겠는 그제품보다는 안 따갑습니다.

사실 건성용으로 for dry skin이 나오는데 그게 더 좋아요. 아주 질척질척한게....겨울되면 갈아탈겁니다. 

아 그리고 동일 라인의 나이트 크림이 있던데 그건 1+1으로 증정하길래 써봤더니....그저 그렇더군요. 


3번 친구
ultrallightuvdefense-reno_4_30ml-resized.jpg
키엘 울트라라이트 데일리 유브이 디펜스

키엘에 대해서는 '창렬하다' 라는게 제 의견이었는데
(그러니깐 광고과잉이죠. 랍스터를 0.0006%함유한 랍스터칩....)
선물받은 이 제품은 아주 좋더라구요. 큰거 한 통, 작은거 두 통째 쓰고 있습니다.

일단 건조하지 않아요. 로션처럼 잘 발리고, 백탁도 거의 미미하죠. 

기름기는 처음에 발랐을때나 좀 빤딱빤딱하지 시간이 지나면 윤기만 살짝 남는 수준이구요.

자극도 전혀 없어요. 역시 왜 유명한지 모르겠는 비오템옴므를 쓰면 하루종일 얼굴이 근질거려서 답답한데 이 친구는 바른 것 같지 않게 가볍습니다.

덕분에 펑펑 발라서 훌륭한 차단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건 부가적인 효과겠지요.

아넷사도 역시 백탁없고 보송보송하고 좋지만 저에게는 너무 건조해요.

이놈은 저에겐 촉촉한데 가벼운 자외선차단제라는 신기원입니다.




4번 친구
nars-tinted-moisturizer.jpg
나스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져

약 사년간 네 통째 쓰는 제품입니다.

비비크림이죠.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져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왠만한 비비크림보다 커버력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티가 안납니다!!!!! 약간만 바르면 전혀요!!

티가 안 나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1. 옐로 베이스/회색톤이 없어서 화사하게/희게 뜨지 않는다

사실 여성분들은 화사한 피부표현을 너무 좋아해서 시중의 왠만한 제품들은 가장 어두운색으로 발라도 얼굴이 둥둥 뜨게됩니다.

대체 사람 살색에 맞춘건지 복숭아에다 껍질에 맞춘건지 모를 핑크 핑크한 제품들도 많구요

삼지어 남성용이라고 나온 놈들도요. 제 생각엔 화장품 회사들이 기존의 레시피에 향이랑 포장만 바꿔서 남성용이라고 내놓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아무튼,

이 제품은 7가지 쉐이드(국내 출시)로 나오는데 그 중에서 저는 네 번째 색을 쓰고 있어요. 그럼에도 제 피부보다 약간 어둡습니다.

덕분에 얼굴만 둥둥 뜰 일 없이 티 안나게 커버 할 수 있는거죠.

뭐 앞의 세가지 색은 엄청 밝은 색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2. 뜨지 않는다/각질 부각이 없다.

전에 바비브라운 비비를 선물받아서 썻었는데 바르는 당시에는 보송보송하고 참 예쁜데 시간 좀 지나면 각질이랑 같이 얼굴의 잔털 위에 둥둥 떠있더라구요. 이 친구는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슥슥 바르고 살짝 휴지로 눌러주면(안 눌러줘도 되구요)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건조함도 없죠.

덕분에 얼굴에 착 붙어서 티 안나게 오래갈 수 있습니다.


아무튼 베이스 제품을 많이 써보진 않았지만 이만한 놈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색도 적절하고, 건조하지 않은데다, 끈적거리지도 않으며, 두텁게 발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커버력이 없는것도 아니죠.

전 모공이 크지 않아 모르겠지만 다른 후기를 보면 모공 커버도 좋다고 하네요.





이상 네 가지 제품입니다.

소박하죠?

사실 제목에 홀려 남성화장품은 어떤게 좋나...하고 들어온 여징님이나 남자가 쓰기 좋은 남성화장품은 뭐있나 하고 들어온 남징님들은 낚인 기분일텐데요,

제 생각엔 남성화장품이라고 나온거 다 사기에요. 더 구려요. 보통 여자친구가 남자친구한테 선물할걸 전제로 만드는지 아주 대충만들죠. 여자친구가 선물했는데 양잿물을 발라도 싫겠어요? 

그리고 제가 남들 클린앤클리어 쓸때 엄마꺼 설화수를 질척질척하고 좋다며 쓰던 심한 건성이라 더욱 그렇게 느끼는게 클 겁니다. 보통 남성화장품은 개기름 번들번들 금지로 나오니깐요.


야심한 시간에 써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겠네요. 막상 쓰니깐 시간 꽤 걸려서 아무도 안봐주면 슬플텐데ㅜ 
발색샷까지 포함해서 초 장문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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