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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표현의 자유, 불편,
게시물ID : star_314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개냥이
추천 : 10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09/03 10:46:15
맥심표지에 대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헤비메탈이나 테크노 음악이 불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취향과 기분으로 문화를 소비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나쁜 남자라는 단어가 미화되는 것에 대한 조롱을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화한 것처럼 곡해하면서
영국 코스모폴리탄 칼럼처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식의 반응은
결국 사실을 호도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전 오히려 사진만 있었다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 따라서 진짜 폭력 미화가 될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비꼼의 카피와 배우의 필모그라피, 그리고 남성잡지라는 수용자의  특성이 결합되면서...

나쁜남자? 그 단어를 그딴식으로 미화하지마라..
나쁜남자는 무슨... 이런 범죄자 새끼지.
독자 니들처럼 맥심보면서 하악대는 찌질이라도...
착하고 평범한 애들이 진짜 좋은 애들이다...

와 같은 의미가 형성되는거죠.
텍스트만 보고, 사진만 보고, 잡지의 특성을 제외하고 보고...
그런식으로 각각 떼어놓고 보면 충분히 문제가 될수 있지만,
이게 합쳐지니까 아슬아슬한 수위 내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된거죠.
 
미국 맥심 본사나, 영국 코스포폴리탄의 칼럼은
이런 언어적 늬앙스의 디텔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나오는 반응이라고 봅니다.
 
만약 이런식의 제제나, 잘못된 것으로 낙인찍는 행위가 용인된다면
쿠엔틴타란티노나 김기덕의 영화는 극장에 오를 수 없고,
많은 수의 컨셉 AV는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시각에 대한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각에 대한 차이를 이유로, 표현에 폭력을 가해서는 안됩니다.
 
프로불편러라는 표현은 자신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해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사용되기 시작한 조롱의 단어입니다.
여시사태로 인해 표현의 수위가 움츠러들었던 오유이기에..
맥심 화보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표현권의 침해로 민감하게 느껴지기도 했겠지요.
 
불편하다는 덧글에 대해 이런 극단적 반응은 다소 자제되어야 하겠지만,
반대로 특정 대상에 대한 공격성을 내포하지 않은 표현에 대한
극단적인 공격 역시 자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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