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라크 총선거에 사용된 한국산 전자개표기의 개표결과에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이라크정부가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를 진행중인 가운데, 수 개표 결과와 전자개표 결과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점차 확인되고 있다.

 

이라크 영어신문 바그다드포스트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아르샤드 알 살리 히 (Arshad al-Salihi) 의원이 이끄는 ‘투르크멘 전선 (The Iraqi Turkmen Front)’는 이날 “24개의 투표함을 수 작업으로 재검표한 결과 전자개표기에 의한 결과와 실제 결과가 50 %의 차이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투르크멘 전선 선거관리위원 인 아마드 람지 쿠 페로 (Ahmad Ramzi Cuperlo)는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 초기단계부터 전자개표 결과와 크게 난다는 것은 지난 5월 총선에서 특정 정당들을 위한 조작과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며 “단지 (552개 투표함 중)24개의 투표함만의 결과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