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개표기, 이라크 개표조작 동원 확인 ‘파란’
키르쿠크 지역 수 재검표 시작, 초반부터 결과 두 배이상 차이
한국산 전자개표기가 지난 5월 치러진 이라크 총선거 개표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지역 온라인 뉴스 포털 MEE(Middle East Eye)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르쿠크 지역의 한 투표함의 수 작업에 의한 재검표 결과 ‘쿠르드족 국가연합(PUK)’이 103표로 나타나 당초 전자개표 결과인 213표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수 개표는 부정선거 혐의가 짙은 키르쿠크 지역 522개 투표함 중 23개 투표함을 대상으로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으며, 수 개표가 완료될 경우 전자개표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라크 정국의 혼란이 예상된다.
당초 한국산 전자개표 결과는 PUK가 전체 의석수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