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회사는 명절 전날이면 항상 일찍끝나요
시간상 어제죠 어제도 일찍끝나고 끝나고 만나기로 했었어요
근대 퇴근하는 시간에 갑자기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걱정돼서 그럼 집으로가서 쉬어라 병원안가도 되겠냐니 병원갈정도는 아니고 집으로 가겠다고 했죠
그렇게 오빠가 집에 도착해서 통화하는데 갑자기 집에 도착했는데 괜찮아졌다는거에요
그래도 아까 많이 아팠었으니까 좀 더 누워있어라 쉬어라했어요
앞서 남자친구는 평소에 그냥 애교가 엄청 많아요 말투가 변하면 무슨일있나 화났나 아픈가 할정도로 많아요
오빠가 퇴근하고 통화할때 아파서 그런지 목소리가 굉장히 안좋았어요
그래서 계속 걱정돼서 갈까 말까 하고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전화왔을 때 목소리가 정말 안좋았는데 제가 게임하고싶은데 내가 자꾸 누워있으라고해서 그래??
하니까 갑자기 애교넘치는 목소리로 게임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게임때문에 크게 싸운적이 너무 많아서 되도록이면 얘기하고 하기로 했거든요
내내 목소리안좋아서 걱정하게 만들어놓고 게임한다고 목소리가 밝으니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얘기했어요 나는 내내 걱정했는데 게임한마디에 이렇게 애교부릴 수 있는거냐구요
결국 게임 못해서 꿍해있었던 거냐구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알겠다고 했고 딱 2시간만하고 10시에 끄기로 약속했어요
저는 아파서 먼저 자겠다 약속 지키자하고 잠들어버렸는데 11시까지 게임했더라구요...
안자고 있길래 전화했더니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할거 다 못해서 30분 더하고 껐어라고 하더라구요..
대화체로 써볼께요
저 : 늦게 껐더라 약속했는데
오 : 할꺼 다 못해서 30분 더하고 껐어
저 : .....(이 때 할말을 잃었어요..)
오 : 여보세요?
저 : 할거 다 못한게 중요하냐 나와의 약속이 중요하냐 할꺼 다하고 끄라고 2시간 준거 아니지 않아?
오 : 알았어~알았어~
이러고 끊어버리네요.....
크게 싸운지 한 달도 안됐고 그냥 작은 약속 하나 지켜주는게 어려운걸까요??
새벽이라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이러는 걸까요??
할꺼 다 못했다는 말에 화가나서 잠도 다 깼네요..
그냥 저와의 약속보다 게임안에서 할꺼 다 못한게 중요한걸까 싶네요..
매번 게임관련되면 게임이 저보다 먼저인것같네요...
둘이 내후년쯤 결혼하자 마음먹어서 큰돈 쓸땐 얘기하고쓰기로 했는데 130만원짜리 컴퓨터도 지르셨네요..
폰이라 두서없는글, 띄어쓰기 맞춤법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