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떤 분이 헤어져라, 이혼해라는 답을 너무 쉽게 던져서 상처 받는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주셔서 제 생각을 함 써볼께요.
저도 극단적인 해결책을 주로 댓글로 다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물론 어떻게 하면 좋게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하지만 말하는고자 하는 해결책은 극단적일 때가 많죠.
그렇게 쓰는 이유는 그게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각오' 때문입니다.
실제로 큰 고민과 불화가 닥쳤을 때 헤어짐을 불사 할 각오로 얘기를 꺼내면 오히려 잘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화를 내거나 협박을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각오를 다지시라는 얘기죠.
사람은 타인과 100% 공감 할 수 없는 동물입니다.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진지하게 얘기해야 상대방이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알게 됩니다.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질질 끌면서 커져가는 이유는 대부분 좋게좋게 해결하려는 마음 때문이에요.
극단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댓글을 보면 가슴이 아프시겠지만,
그 정도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그건 그냥 필터하세요.
저도 그런 댓글은 보기 싫지만 인터넷 공간의 양날의 검 같은거라서 없애기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