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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역할과 목성과 관련된 소행성군
게시물ID : science_53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원인간
추천 : 12
조회수 : 161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9/01 1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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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목성의 신비'라는 게시물을 보고 댓글로 남기려고 했는데 내용이 좀 길어져서 따로 게시물로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천문학이나 천체물리 전공자는 아니지만 평소 이쪽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알고 있던 정보들을 좀 풀어놨습니다.



목성의 쉴드역할은 지구궤도 바깥쪽의 소행성군이나 단주기 혜성의 경우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오히려 목성과 같은 거대질량의 가스형 행성들이 이들 천체들에 오랜 기간 영향을 주고 궤도 이심률을 변화시켜서 내행성들과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http://www.ifa.hawaii.edu/~barnes/ast110_06/rots/fig02.png

(출처 : http://www.ifa.hawaii.edu/~barnes/ast110_06/foss.html)

http://www.origin-life.gr.jp/3603/3603055/fig2.jpg

(출처 : http://www.geol.umd.edu/~jmerck/geol212/lectures/16.html)


태양계 생성이후의 거대 가스행성들의 위치가 조정되면서 발생한 39억년전의 후기 대폭격기(Late Heavy Bombardment, LHB)가 그러한 경우의 비슷하다고 볼수 있는데 이때의 흔적이 달의 표면에 고스란히 잘 남겨져 있고 지구의 경우엔 물과 유기화합물을 전달해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는 설도 있죠. 이런 점에서는 목성은 오히려 지구와 같은 내행성에겐 쉴드역할이 아닌 소행성이나 혜성충돌의 촉매역할을 합니다. 


http://space-facts.com/wp-content/uploads/oort-cloud.png

(출처 :http://space-facts.com/oort-cloud/ )

보통 우리가 말하는 목성의 쉴드역할이란 오르트구름처럼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서 기원해서 다른 항성이나 은하계 범주의 태양계밖 천체들의 총체적인 영향으로 태양계 안쪽으로 들어오는 소천체들의 경우일 때입니다. (물론 이중에서 목성족이나 혜왕성족 혜성들은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이들 천체들에 의해 포획된 경우이긴 합니다.) 


http://spiff.rit.edu/classes/phys301/lectures/comets/oort_perturb.gif
http://spiff.rit.edu/classes/phys301/lectures/comets/kuiper_belt_2.gif

(출처 :http://spiff.rit.edu/classes/phys301/lectures/comets/comets.html)


http://www.chiemgau-impact.com/images/astronomie2/image006.jpg

(출처 : http://www.geol.umd.edu/~jmerck/geol212/lectures/25.html)



이러한 소천체들은 태양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적게는 수천년에서 보통 수만~수백만년의 시간을 가지고 끌려들어 오게 되는데 목성과 같은 거대질량 행성의 주기적인 공전이  이들의 궤도를 흔들어주고 그러한 효과가 배증되면서 태양의 주요 행성궤도권에 들어오는 시점이 되었을때는 태양에서 최대한 먼곳에서 선회하게 되는거죠. 아니면 위 그림의 단주기 혜성처럼 거대행성에 의해 궤도가 크게 변하거나 (목성형혜성은 목성과 토성에 의해 포획된 부류. 헬리혜성타입의 혜성들은 천왕성이나 해왕성에 의해 포획된 부류) 목성이나 토성같은 거대행성에 충돌을 하게 됩니다. 


http://www.worldmysteries.us/wp-content/uploads/2015/04/frost-line.jpg


(출처 : http://www.philipmetzger.com/blog/type-of-asteroid-to-mine-part-1/)


현재 태양계의 동결점이 태양으로부터 대략 5AU 거리(목성궤도보다 약간 안쪽) 에 형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바깥쪽에서 선회하는 천체들의 경우엔 태양풍으로 인해 꼬리가 생성되지 않으면서 관측되지도 않고 지나가는 녀석들이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슈메이커-레비 9의 혜성의 경우엔 단주기 혜성이 목성과 충돌한 경우입니다. 어차피 그 단주기 혜성이라는 것이 기원이 카이퍼벨트거나 오르트 구름이긴 하지만요. 



(출처 : http://www.huffingt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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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소행성군이 존재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steroid_family#List_of_families

그중  목성과 관련해서 궤도공명을 하는 소행성군은 아래 링크와 같이 여러개가 존재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inor-planet_groups#Other_groups_out_to_the_orbit_of_Jupiter


그중에서 목성과 같은 1:1 궤도공명을 하는 소행성군과 2:3 궤도공명을 하는 소행성군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이외에도 다양한 정수비로 목성과 궤도공명을 하는 소행성군이 존재합니다)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1010503lkpm4oa9ezJVltP1RzDnWrs7fLMfY.gif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cience&no=53446&s_no=53446&page=1) >-밑에 올리신분 









위의 첫번째 모션(유튜브영상 말고)에서 녹색은 목성 트로이 소행성군(Jupiter Trojan)이고 붉은색은 힐다 소행성군(Hildas Asteroid Group)인데 모두다 목성의 중력영향을 받고 있는 천체들입니다. jupiter trojan은 목성과 1:1 공전주기를 가지며 공공전하고 는 녀석들이고 hildas group은 2:3 공전주기를 가지며 공전하는 녀석입니다(목성 2번 공전할 동안 3번 공전)

이중에서 전자인 목성과 1:1 궤도공전을 하는 녀석들은 사실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번째 모션에서는 녹색점으로 모두 다 나타냈을 뿐입니다.


이중 첫번째 부류는 대부분의 녹색점들이 이에 해당되는 경우로 태양과 목성의 L4(그리스족)와 L5(트로이족) 라그랑주점에 부근에 포획되어 그 지점을 중심으로 올챙이 형태를 띄며 주기적으로 흔들리며 공공전하는 녀석들입니다. 사실 얘네들이 진짜 Jupiter Trojan입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e/Lagrange_points2.svg/330px-Lagrange_points2.svg.png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Lagrangian_point)

아래 영상은 2010 TK7라고 Earth Trojan와 지구의 공전을 함께 모사한것인데 Jupiter Trojan의 움직임을 좀더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 부류는 시간스케일이 좀 짧아서 첫번째 모션에서 확인하기 힘든데 목성(모행성)에 어느정도 근접했다 멀어지는 방향으로 역행해서 다른쪽에서 다시 목성에 가까워지고 다시 멀어져서 순행해서 원래방향에서 목성과 가까와지기를 반복하는 일명 말굽궤도를 그리는 녀석들입니다. 이런 녀석들은 보통 궤도경사각이 황도면을 기준으로 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금방 갈것입니다. 






http://i.imgur.com/BuxIRW8.gif
(출처 : http://beforeitsnews.com/space/2011/04/540411-540411.html)

세번째 부류는 Quasi Satellite(준위성)이라고 해서 아예 고정된 위상에서 원일점과 근일점을 가지며 목성과 동일한 공전주기를 가지는 녀석들로(첫번째 모션에서는 date 2005/2006 또는 date 2015/2016 표기될때의 그 위치에서 파란색 목성궤도 바깥에서 다른 녹색점과 홀로 멀리 떨어진 점.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아래와 같은 궤도 모양을 그립니다. (물론 아래 녀석은 지구와 1:1 공공전하는 녀석이기는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녀석들은 공공전하는 녀석들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위의 두 부류와 달리 약간 다른 독자적인 궤도를 가집니다.궤도경사각도 크구요. 물론 위의 두부류도 정확히 목성궤도를 따르는건 아니지만.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3/Orbits_of_Cruithne_and_Earth.gif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3753_Cruithne)







목성과 관련한 소행성군중에서 두번째로 2:3 궤도공명을 하는 천체들이 있는데 이들을 Hildas Asteroid Group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다시 대략 두가지 Family로 나눠집니다.목성이 2번 공전하는동안 이 천체들은 3번 공전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얘네들이 그리는 삼각형의 꼭지점은  각각 L3,L4,L5의 라그랑주점 부근에서 원일점을 형성하면서 정삼각형 형태를 띕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7/7a/HildasOrbitWithLagrangePointsLousy.gif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Hilda_family)

http://sajri.astronomy.cz/asteroidgroups/hildaorb.gif

(출처 : http://www.solstation.com/stars/jupiter.htm)


hildas group처럼 다른 천체들의 중력영향으로 궤도공명 하는 천체들은 태양계에서 흔합니다. 단순히 소천체가 아닌 행성급 규모를 가진 녀석들도 있죠. 대표적인 녀석이 해왕성과 2:3 궤도공명을 하는 명왕성입니다. 보통 Plutino라고 하죠.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d/TheKuiperBelt_classes-en.svg/440px-TheKuiperBelt_classes-en.svg.png
(출처 : http://www.wikiwand.com/en/Nep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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