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나름의 항변을 쏟아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이 너무 많다. “하루하루 매진을 해야 내일이 있다”고 해놓고서 곧바로 “프로 선수가 1년 토털로 야구를 해야지 몇 개월만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말대로라면 선수들은 결국 하루하루 매진을 하면서도 그렇게 1년을 버텨내야 김성근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그는 “1년 내내 사회인들도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면서 체력 유지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지만 생계를 위해 이를 악물고 버티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매일 같은 야근과 특근에도 정상적으로 체력 유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타고난 철인’ 뿐이다. 물론 사회인도 운동을 통해 기본 체력을 키울 수는 있지만 운동조차 휴식 없는 강행군의 연속이 된다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줘야 한다. 또한 “어느 구단이나 겨울에 선수들이 뭘 했나 싶다. 본인들이 관리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도 ‘선수’라는 단어 대신 ‘감독’을 집어넣으면 자아 비판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선수들 스스로 관리해야 할 몫도 분명히 있지만 관리를 돕는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있고, 이를 총괄하는 것은 결국 감독이다. 많은 팬들은 현재 김성근 감독에게 “겨울에 감독님은 뭘 했나 싶다”라는 한탄을 쏟아내고 있다. 한 팀의 수장으로서 윤석민과 KIA, 타 구단의 이야기를 쉽게 꺼내는 것은 아무리 김성근 감독이 노 감독이라 해도 실례가 되는 발언일 수 있다. 매스컴이 현장의 사정을 모두 알 수 없다고 말하는 김 감독 역시도 상대팀의 속사정까지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간섭받기 바라지 않는다면 간섭을 해서도 곤란하다.
감독팬들 졸렬하게 비공만 박고 튀지말고 반박해보세요 한화팬분들도 경기 승패만 보지말고 좀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당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말라붙어 비틀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