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엔 120km 넘겨 뛰었네요. 나름 뿌듯해서 올려봅니다.
다이어트란걸 시작한지도 벌써 4년정도 되네요.
결혼후 1년만에 30kg이나 늘어나 버려서 옷사러 갔다 충격받고 시작한게.. (제가 키도 큰편이라 맞는옷이 하나도 없었죠.) 정말 무식한 방법으로 한달 보름만에 25kg을 감량했었죠.
그후엔 다들 아시겠지만 요요와 감량의 지겨운 무한 반복..
그러다 작년 봄쯔음에 러닝을 시작했어요. 물론 목적은 다이어트였죠.
전 정말 뛰는건 죽기보다 싫어했었는데 누군가가 효과 좋다길래 속는셈 치고 시작했죠. 그런데 그만 러닝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네요.
달리는거 정말 좋아요. 현재 1년정도 체중 75~77정도 꾸준히 유지중이고요. (키는 188입니다.) 딱히 식이요법도 안하고 있네요.
다만 과식 안하고 싱겁게 먹으려 노력하며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는 정도로.
무슨 운동이든 꾸준히 하면 좋은건 당연한 말이겠죠.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다이어트 정말 힘들잖아요.
먹고싶은것 참고 힘든 운동 참아내고, 친구들과의 만남, 약속도 줄여야하고,
그런 수도사같은 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무슨 영화를 바라고 이런 짓을 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때도 있죠.
그러니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무척 중요한것 같아서 써봅니다.
의지 하나로 버텨낼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인듯 해요.
요즘은 같이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즐겁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저를 외계인 보듯이 하더라구요. 하긴 제 나이가 한참 삶에 치어 바쁠 나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