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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기무사, 세월호 참사 조직적 관여...미쳤네요.
게시물ID : sisa_1082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넘어넘어
추천 : 39
조회수 : 22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7/02 21:57:06

글쓴이 : 노란색리본 날짜 : 2018-07-02 (월) 11:28

[기무사는 사고발생 13일째였던 지난 2014년 4월28일 세월호 관련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같은 해 5월13일 참모장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 운영해 10월12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했다.

기무사 '세월호 관련 TF'는 당시 참모장(육군 소장)을 TF장으로 사령부와 현장 기무부대원 등 60명으로 구성됐으며, 유가족 지원, 탐색구조·인양, 불순세력관리 등으로 업무를 나눴다.]
['실종자 가족 및 가족대책위 동향' 문건은 실종자 가족과 가족대책위 대표 인물의 성명, 관계, 경력 등을 정리하고 성향을 강경·중도 등으로 분류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상 탐색구조 종결 설득 방안' 문건은 실종자 가족 대상으로 탐색구조 종결을 설득할 논리 및 방안이 서술돼 있었다.
'유가족 요구사항 무분별 수용 분위기 근절' 문건은 유가족들이 무분별한 요구를 한다는 전제로 유가족들에게 국민적 비난 여론을 전달해 이를 근절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구조 현장인 팽목항 뿐 아니라 안산 단원고에도 기무 활동관이 배치돼 일일 보고를 한 정황도 발견됐다.
이와 함께 기무사가 보수단체들이 좌파집회에 대항하는 맞불집회를 열 수 있도록 소위 '좌파집회'(시민단체 집회 등) 정보를 달라는 요청에 응해 세월호 사건 관련 시국 집회 정보를 제공한 문서도 확인됐다.]

이런 미친 것들을 봤나...
비록 근무시간이지만 지금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쓰네요, 이런 숫자와 동물 같은 것들(뜻은 아시죠? 욕을 쓸 수는 없어서 대신 이렇게...).
참사가 일어난 지 채 몇 주도 안 지났을 때부터 팽목항에는 경찰이 쫙 깔렸고(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9101 그 숨막히는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라도 알고 싶다면 여기 참조), 당장 그해 여름에 일어난 일인데 유가족들이 자신을 미행하던 경찰을 발견하고 끌고왔더니 하는 말이 '경호해주려 그랬다'였나? 정확한 말이 생각이 안 나는데 아무튼 이런 궁색한 변명이라서  비웃음과 분노만 더 산 사건도 있었죠 아마?

안민석 의원이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추적기>의 표현을 빌어 쓰자면, 이것들은 정말 미친 인간들이에요. 짐승도 자기 자식이 죽으면 슬퍼하는데 이들은 국민이 자신의 자식임에도 슬퍼하기는 커녕...에휴. 이런 미친 인간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으니 나라가 엉망이 될 수밖에!!!!

이들에게 세월호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피해자가 아니었어요. 그저 이 일이 자기네들 정권 유지와 지지율에 방해가 될까봐 우려되는 불순세력, 위험분자였을 뿐이죠. 그래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그만 잊으라고 하고, 안 그러니까 댓글부대와 언론통제로 여론을 조작한 거죠. 아, 언론은 고작 며칠 지났을 때부터 시작했던가요? 해경의 잘못을 지적하니까 청와대에서 전화와서 그러지 좀 말라고 하고, 이게 들켜서 논란이 되니까 '대체 그게 무슨 문제인지조차'이해를 못하고 있던 인간들이 이 나라 수뇌부에 있었던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근혜 무너지다>라는 책에서 분석이 있었는데, 대충 요약 인용하자면 요즘 세상에 언론은 삼권분립을 벗어난 제4의 권력이지만 박근혜의 머릿속에 있는 언론이란 자신의 아버지가 집권하던 시절 그대로, '정권을 찬양해주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고... 실제로 언론자유지수가 급강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50위-60위-70위...참고로 문재인 정부로 교체되고 나서는 다시 급상승했답니다. 올해는 43위로 말이죠!

뭐...그리고 이명박 시절을 거치면서(<공범자들>이나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을 보신 분은 제 말뜻을 아실 겁니다) 언론이 워낙 순치되어 있어서 알아서 긴 것도 있죠. KBS에서 '끝까지 깐다'라는 프로를 한 적이 있는데,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가관입니다 가관-_- 사고 다음날 진도에 온 박근혜를 찬양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인다니까요. 참사 바로 직후에 말이죠. 사람이라도 다 살리고 그런 방송을 했으면 내가 말도 안해!!! 이때 진도에서는 정말 극한상황이 벌어지면서(자세한 건 관련 다큐를 보시면 됨), 그래서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신경이 곤두서 있던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가 한 마디 하자마자 실종자 가족들이 온갖  분노와 항의를 일제히 쏟아내면서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이 장면은 단 한 곳을 제외한 그 어느 언론사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박수소리만 편집해서 박근혜의 말에 실종자 가족들이 환영한 것처럼 '천사의 편집'이 되었을 뿐. 그 단 한곳이 뭐냐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JTBC죠 뭐... JTBC가 손석희의 이적 이후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게 이때부터였죠. 세월호 참사 이후 신뢰도 지수가 급상승한 그래프가 나무위키에도 있었는데?
아무튼 끝까지 깐다 이야기로 돌아가서...시청자들 중 선발된 패널들이 해당 뉴스와 프로들을 다시 보면서 제목그대로 신나게 까는 프로인데, 문제는 그걸 스튜디오 옆방에서 기자와 PD들이 다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소식 때가 절정인데, 본인들도 쪽팔려서 죽으려고 합니다. 진짜로. 거의 울어요.

언론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공영방송 보도국장이란 위치에 있다는 자가 1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에 비하면 비슷한 거라는 망언을 한다든가, 그걸 사과하러 온 자리에서 그저 개인의 잘못된 생각일 뿐이었던 본인보다 더 심각한, 정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가해진 언론통제를 폭로한다든가, 정말 도저히 못 참겠던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kbs 앞으로 쳐들어왔는데-공교롭게도 어버이날-, 영정을 내밀면서 "케이비에스는 나와라! 우리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고 절규하는데 밤이 깊고 시간이 지나 날이 새도록 나와보지도 않고, 폭발한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향하고, 그쪽에서 한마디 하니까 달지도 않던 노란 리본 가슴에 달고서는 나와서 형식적인 사과 하고...그 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대체, 거의 모두가 애들뿐인 학교에서 대체 뭐를 한 거야? 설마 미성년자 사찰?! 야!!!!!!!!!! (추가: 정말로 미성년자를 사찰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아....야!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사법행정권 남용해 재판에도 개입 시도해, 검찰에서는 서둘러 조사를 마무리해 버리고,  정치권에서도 틈만 나면 정쟁에 써, 언론은 통제하고 여론은 조작해, 도우려는 문화계인들이 있으면 조직적으로 탄압해...대체 세월호 피해자들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러는 걸까요? 피해 입은 게 죄???
정말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히 남을 대형참사가 되겠군요. 박근혜의 탄핵사유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2014년 이후로 벌인 박근혜정부의 악행 중에 세월호와 관련이 없는 게 거의 없으니까요!!



댓글


Metalwolf  2018-07-02 (월) 12:02
아임그루트아임그루트아임그루트아임그루트아임그루트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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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  2018-07-02 (월) 12:13
아이 엠 그루트. 
아직도 갈 길은 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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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니아  2018-07-02 (월) 12:18
개돼지와 인간이 동급이 되는 마술을 부려보겠습니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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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ael  2018-07-02 (월) 12:34
아니 진짜로. 도대체 기무사 저 호로xx들은 왜 해체를 안 하는 거죠??? 국민들 조지고 감시하는 거 말고 저 세금도둑놈들이 하는게 대체 뭐 있어요?
5.18 때도 광주 여성들 잡아다 성고문 강간한 변태 성범죄자들, 민간인 사찰계획 짜다가 윤석양 씨 내무고발로 걸리고도 반성은 커녕 기무학교에서 오히려 윤석양 씨 보고 "조직과 군 국가를 배신한 나쁜 사람" "그놈 덕분에 힘이 엄청나게 약해졌다, 보안사 때는 무시무시했다" 고 뻗대며 자기들이 신나게 범죄 저질렀던 시절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이코패스들테러리스트한테 탄창 팔아먹고 계급 높은 상급자(고 염순덕 상사) 죽이는 범죄자들인데. 

이딴 놈들이 무슨 방첩기관입니까, 범죄조직이지. 기무사 따위가 방첩기관이면 그럼 IS는 무슨 평화유지군인가요.
 
대체 기무사는 존재 이유가 있긴 합니까? 아니 국민들이 피땀 흘려 낸 세금만 퍼먹고 똥이나 싸고 있는 세금도둑놈들을 왜 여태 살려두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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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링잉X황링인  2018-07-02 (월) 12:41
아이 엠 그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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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에  2018-07-02 (월) 12:42
뭐 하지만 해체하면 또 X갱X 대통령이니 뭐니 하면서 난리법석을 피우고 나라가 망하는 것 처럼 여기겠지요.

암덩어리도 생명이어서 살린다고 하는 모 드라마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대체 저게 뭔데 아직도 살려두고 있는거지...
정치군인의 최후의 보루라서 정치군인 좋아하는 분들이 결사반대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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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복학생  2018-07-02 (월) 12:50
명바기때 대선 개입할 때부터 알아봤지만

기무사는 군 내에 두면 안될 조직이에요

정보 부서가 국정원과 기무사로 여러개인 건 문제가 안 되는데 그게 군 직속 부대인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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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ael  2018-07-02 (월) 13:25
http://www.todaykorea.co.kr/news/view.php?no=50290

어디 대선 개입 뿐이겠습니까? 1995년에 한국타이어 집단 사망 진상규명운동 벌이다가 빨갱이 소리 듣고 쫓겨난 박응용 씨 아들이 2008년에 군대에 입대했을 때도 기무사 이 개잡것들이 2008년 8월 경에 아무 상관도 없는 박응용 씨 아들을 잡아다가 신나게 쪼아댔습니다. 

저 때가 그 716이 이제 막 대통령 집권한 시기였다는 것에 주목. 그리고 한국타이어 대표 이사 중 한 명이 바로 716의 사위들 중 한 명이라는 것에 주목. 


명바기 때부터 국정원 기무사는 정보기관이 아니라 그냥 전용 흥신소, 심부름센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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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t  2018-07-02 (월) 14:10
사실 역사를 보면 기무사는 정부가 군부를 통제하려고 만든 사찰 조직 성격이 강해서 군부 쿠테타 경험한 거 때문에 대통령이 직속으로 사령관 임명 군부 사찰이 가능한 기무사다 보니 사찰에 대한 강력한 권한이 있고 대통령이 503이니 군부가 아니라 민간을 사찰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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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ITW  2018-07-02 (월) 15:58
아무리 그래도 박근혜의 세월호 개입설은 좀 너무 나간 음모론이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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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t  2018-07-02 (월) 16:03
저건 세월호가 터지는데에 개입한게 아니라 유가족을 사찰하고 정부 대응에 비판하는 사람 색출한거죠 개입설은 개인적으로 너무 나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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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닐  2018-07-02 (월) 20:08
불순세력관리...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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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ia  2018-07-02 (월) 20:57
아... 할말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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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그  2018-07-02 (월) 21:36
국군은 도대체 언제쯤 명예와 수치라는 것을 알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아마 제가 죽기 전까지는 무리일 것 같네요. 

나치스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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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그  2018-07-02 (월) 21:40
이쯤되면 유병언도 사실 안 죽고 살아있는 거 아닙니까? 
네놈들 말을 어떻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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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리본    2018-07-02 (월) 21:48
저녁 뉴스에서 추가보도를 보니 유병언 체포조(...)까지 운영을 했었답니다. 군대가요!! 민간인 체포조를!!!
.....이런 걸 보면 진짜 죽은 게 맞긴 한듯?

출처 http://www.typemoon.net/forum/13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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