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혐의 전면 부인…"추행 없었고 합의했다" 김지은씨 방청…119일 만에 마주한 도지사-비서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린 2일, 검찰은 안 전 지사의 행위에 대해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늦은 밤마다 피해자를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의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안 전 지사의 1차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차기 대권주자라는 막강한 권력과 상명하복의 위계질서를 이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강조하면서 "마치 사냥꾼처럼 술과 담배 심부름을 빌미로 늦은 밤 피해자를 불러들여 성폭행했다"고 공소사실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