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년 전인 지난해 5월 6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4대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IA는 좌완 투수 임준섭(27)과 우완 박성호(30), 외야수 이종환(30)을 내주고, 광주일고 출신의 '만년 유망주' 유창식(24)을 비롯해 베테랑 불펜요원 김광수(35), 외야수 오준혁(24) 노수광(26)을 영입했다. 트레이드의 중심 선수는 유창식과 임준섭이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광주일고 출신 유창식의 '미래', 젊은 외야수들의 '잠재력'을 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오준혁 노수광은 병역을 해결해 홀가분한 상황이었다. 한화 소속으로 1군에서 볼 수 없었던 김광수는 KIA 이적 후 중간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선발, 중간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임준섭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주도해 이뤄진 트레이드로 알려졌다. 당시 한화가 즉시 전력감을 얻기 위해 팀의 '미래'를 넘겼다는 비판이 있었다. 오준혁 노수광은 2군에서 1군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