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학생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는 학교만 다니면 배가 아픈 병이 있었어요
몸에 염증이 많아서 장염 위염 이런게 쉽게 와서 그렇다더라구요. 엄마는 꾀병인줄 암
근데 어느날은 학교에 있었는데 또 배가 아파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야겠다. 라고 혼자 판단해버리고
집에와서 엄마 차에 딱 탔는데
배가 안아파져서 "밥먹고 나니까 괜찮아졌어.. 배고팠나봐. 병원 안가도 될거같아"
라고 하고 안간다고 그러고 있었는데
엄마가 아니 그냥 가자고 오빠 --- 하는 김에 가자고.( 오빠 병원가는김에? 오빠 약지으러가는김에?)
근데 안간다고 떼썼는데 아 그냥 가서 진료받자고
그때 왜 엄마가 안아프다는애를 굳이 데리고갔는지 의문.. 엄마도 모르심 ㅋㅋㅋ
원래 엄마 성격같았음 그냥 놓고 갔을텐데..
쨌든 그러고 병원에 가서 그냥 배아프다고 검사받았는데 ( 사실 안아팠는데 간김에 그냥 한말..)
배 이리저리 눌러보시더니 초음파? 찍고 뭐 이것저것 하더니 맹장염이라고 바로 수술해야된다고..
그래서 곧바로 수술하고 남들 3일이면 퇴원하는걸 몸에 염증이 많다구 해서 3주나 입원했었네여
엄마가 맨날 하시는말이 그때 엄마가 안데려갔으면 소변줄 달고 있었어야 된다고ㅋㅋㅋㅋ
저두 신기함 ㅋㅋㅋㅋ 촉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때 기어코 저를 데리고 가신게 신기해서..
그리고 저도 원래 아프면 집에서 쉬고싶어하는데 병원가자고 한것도 신기..
이런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