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로 그때로 돌아가자

가장이 직장에서 열심히 벌면 
부자는 아니라도 온 가족이 하하호호 살던
집에 돌아가면 보글보글 된장찌개 소리에 
아빠 맞는 아이들이 함박웃음 짓던...  

대학은 젊은이들이 토익,스펙대신에
잔디밭에서 동아리에서 새시대와 루소를 논하며
더 나은 낭만과 철학을 꿈꾸던... 

일터에선 조금 고달프더라도
지금의 고생이 후일의 보상으로  반드시 돌아오거라 믿고, 또 그렇게 되던...  

거리에는 아이들 뛰노는 소리와 
모시옷 노인들 손에 손주들 줄 과자 한아름 안고가던

티비에선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다양한 사람의 더 다양한 의견들이 강물처럼 흐르던...

언젠가 선진국에 진입하고 통일이 되어 통일한국이 일본이나 독일만큼 강대국이 될거라 굳게 믿던...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다가오면 
딴 걱정 잠시 내려놓고 즐거이 온 나라가 
한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외치던..

경상도나 전라도나 모두
 민주주의와 자유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이념대신 희망의 길을 놓고 토론하던 그 때..

불과 7년남짓 지금 
우린 너무 잘못된길로 와버린건 아닐까?  
새로운 사람과 맘으로 바꾸고  
우리 다시 한마음으로 뭉쳐서 
누군가의 우리나라를 우리들의 나라로 그렇게.. 그렇게 바르게 되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