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니 양해바랍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 후반의 유부징어로 11살, 7살 남아 둘 키우고 있음.
결혼후 쭉 전업맘이었음.
남편은 대놓고 일하라고 말은 안했지만 맞벌이하는 친구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거 부럽다고는 가끔 말함.
출산후 쭉 독박육아였음.
친정, 시댁 다 다른 지역이라 혼자 죽사자자 둘 키웠음.
한달전에 11년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취직함.
나름 전문직임ㅋㅋㅋ
근데 토요일도 출근해야하는 안타까움이 있음.
남편은 빨간날은 다 쉬는 직장에 다님.
토요일 오전은 남편이 애들 케어를 해야함.
빡침의 계기는 금요일에 회식이 잡혔음.
남편에게 '금요일에 회식이래.'라고 말함.
그랬더니 대뜸하는 말이 '애들 데려가'임.
애들을 어떻게 데려가냐고 했더니 왜 자꾸 자기한테 애들 맡기냐고 뭐라함.
자꾸 그렇게 애들 맡길꺼면 자기가 회사 그만 두고 애들 보겠다함. 어이 없어서 대꾸도 안했음.
맞벌이 하려면 이정도 쯤은 감수해야하능거 아님니까?
협조 안 해주면 일 그만 둔다고 말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