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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읽는 오징어 3: 김앤장을 마다한 이유
게시물ID : sisa_1081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뭄에콩
추천 : 111
조회수 : 21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6/27 07: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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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사법고시 합격자 수가 적어서 
거의 모든 사법연수원 졸업자들이 판사나 검사로 임용될 시기였답니다. 

그런데 문프는 유신반대 시위 전력으로 판사 임용에서 떨어지고 
바로 변호사 개업을 결심했는데 

연수원 차석의 우수한 성적 덕분에 소문이 나서
이름난 로펌 몇 군데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바로 들어왔다네요.

그중에 하나가 요즘도 매우 잘 나간다는  <김앤장>. 
파격적인 보수에 승용차, 거기다 미국 로스쿨로 유학까지 보낸준다고 하는데 
문프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왜? 
문프가 생각했던 변호사 상이랑 고급 로펌의 화려한 변호사랑 너무 달랐기 때문이랍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그렸던 법률가 상은, 꼭 인권변호사가 아니더라도
보통 서민들이 겪는 사건들 속에서 억울한 사람을 돕고 보람을 찾는 그런 모습이었다" (문재인 <운명> 25쪽).

상위 1%로 가는 길이 예스 한마디면 레드카펫처럼 눈앞에 짝 펼쳐질 수 있을 순간에 
문프는 "보통 변호사의 길"을 택해서 부산으로 귀향했고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게 됩니다.  

문프가 노통을 만난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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