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음슴체
난 청춘이 이미 지나버렸음
그래도 운동을 참 좋아라 함
어느날 젊은 아재들과 신나게 축구를 하던중 가슴에 타박상을 입음
병원에 갔더니 뼈에는 이상이 없고 그냥 살이 아픈거라 함
그래도 뼈에 금이 간 만큼 아픔
이전 글들에 언급했듯이 난 만성 신경성 대장염 환자임
예고없이 언제든 설사를 할 확률이 높음
침대에 누워 아픈가슴 부여잡고 끙끙대고 있었음
그때 넌씨눈 대장이
설사가 도착했습니다~
하고 메세지를 보냄...젠장
일어날려 몸부림 치는데 목에 침이 사래들려 기침이 남
켈럭!!켈럭!!
기침하는데 가슴이 졸라 아퍼 뒹굴음
근데 눈치도 없는 기침이 또 남
가슴 부여잡고 땀 뻘뻘 흘리며
켈럭! 켈러..뿌북!!??
가슴에 통증 안가게 하려다 배에 힘이 너무 들어가 방구가 나옴
근데 그 소리가 너무 귀엽게 뿌북?? 하는 의문사형 방구임
나혼자 졸라 웃겨서 또 가슴 부여잡고 웃음
땀은 삘삘나고 체온이 점점 상승하고 머리에 피가 몰림
근데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함
냄새가 또 쿠리쿠리해서 더 빵터짐
그러자 기침이 또 나기 시작함
켈럭! 켈러..츠으읏
아 ㅅㅂ !!!!??!
웃음은 사라지고
가슴 통증따위 개나 줘버리고
침대 아래로 번개같이 굴러 떨어짐
웃다 기침하다 침대위에서 똥 지림....
다행히 매트리스와 침대보는 피해가 없음을 확인함..
그제서야 통증이 다시 밀려오고
각개전투 포복 자세로 화장실로 기어가서 싸고 씻음..
먼가 꿈같은 순간이 지나버린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