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하렘물과 어설픈 코믹으로 점철된 요즘 저패니메이션계에
정말 어렵사리 어렵사리 좋은 작품을 만나는군요.
이렇게 까지 빠져드는게 정말 몇 년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학교 내에 감옥이라는 비현실과
프리즌 브레이크 뺨때리는...
리얼리티 넘치는 감옥생활과 탈옥이
너무나 적절하게 짬뽕되어
탈옥물의 극적 긴장감과 슬랩스틱 학원 코믹물의 영역을 시도때도 없이 넘나듭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남학생 5명은
발정난 남고생들의 모습을 통해 보는 사람을 웃기면서도
극한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보통사람의 심리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오해하고 절망하고 따돌리고 배신하고
때로는 애닯아서 가슴까지 저린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죠.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는 타케히토.
탈옥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하는 그는
슬랩스틱 개그 캐릭을 넘어서서
가슴 뜨거워지는 감동까지 전합니다.
기껏 탈옥하고서 데이트에 실패하고 돌아와서는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주인공과
피규어를 사왔냐고 울고 웃는 타케히토를 볼때는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물론 노골적인 장면들이 꽤나 나오는데
여성분들에게는 꽤나 거부감 들지도...
단 그걸 무시하던가 뛰어넘고 보신다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런 심한 장면들이나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 상황들은
감옥을 소재로한 영화에서
영화속 인물을 괴롭히기 위해 심심치 않게 나오기도 하죠.
이 애니의 소재를 보자면
그 상황에 맞게 녹아들기도 합니다.
정말 강추인 작품입니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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