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하다 아이디 잊어버리고 가입했네요ㅠ
오늘 제가 집더하기 에스컬레이터에서 제가 순식간에 남자아이 팔을 잡아당겼어요집에 오니 그아이 부모님께서 혹시 오해하셨을까..걱정됩니당.
사건ㅡ
제가 앞으로 매는 아기띠에 5개월된 딸을 품고 제뒤에 집더하기의 카트를 타고있는 아들과 카트라이더 아빠가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고있었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에스컬레이터 탈때부터 앞에가는 가족이 약간 신경쓰였던것 같아요.
마트카트 뒤로 남자아가가 바짝 붙어있었고,카트를 아이의 엄마가 잡고있었어요
옆엔 아빠가 계셨지만 남자아이가 왠지 신경쓰였죠
느릿느릿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지점에 도착했을때 앞가족의 카트가 터억! 턱에 부딪쳤어요. 끝지점에서 한번에 못넘어 가본적 다들 있잖아요~
문제는 그 뒤에 있던 남자아이가 넘어졌고 놀랬는지 울어버렸어요
부모님들은 카트를 다시 밀고있었는지 어쩐지.. 저는 넘어진 아이만 보였어요.
카트가 에스컬레이터를 벗어나고 있었고 아이는 여전히 울고있었죠
그걸 보는데 1초가 1분처럼 길게 느껴졌고 저는 무의식적으로 무거운 몸을 가볍게 날아올라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세워 에스컬레이터에서 벗어나게 던지듯 내려놨어요
카트다밀고 뒤돌아본 부모님들은 제가 몹쓸짓한거로 보셨을것 같아요
왜냐면 아기띠를 하고있어서 한손으로 아이를 들어야했고 넘어져있기땜에 손가락이든 발가락이든 에스컬케이터 끝부분에 빨려들어가지 않길바라면서 괴력을 썼어요.그렇게 아이를 한손으로 끌어올려 에스컬레이터 밖으로 내려주고 손부들부들 떨면서 전 다음 에스컬레이터로 올라탔죠.
먼저가버린 내 뒤에 그가족이 재정비해서 다음 에스컬케이터에 올랐고 그뒤에 우리신랑이 따라오는 애매한상황이 되었어요. 문득 뒤돌아 봐버려서 엉겹결에 감사인사를 받았지만 제가 워낙 놀랜지라... 암말도 못해주고 인사만 받고 그대로 집에 와버렸어요.. 사실 아이가 저땜에 더 놀랬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괴력아줌마가 자길 들어올려 내동댕이 쳤으니까요.
정말 그순간에 아이의 신체어떤부위도 에스컬레이터에 빨려들어가지 않기를 바라고 행동했던건데.... 그분들도 그렇게 생각해주시겠죠? 집에와서도 그생각뿐이네요.
가끔 오유에 상대방이 나타나거나 전해지는 경우를 봤기때문에 올려봅니다.
28일 10시되기전 인천논현 집더하기에서 위와 같은 경험을 하신 가족분...
오해없이시길 바래요.. 아가야 아줌마가 집어 올려 던져버린거 미안해..
많이 놀랬겠지만 안다쳐서 다행이야~ 건강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