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쯤인가... 할머니가 독실한 기독신자라 우리집에 사실때 나도 교회를 다니게 됬음. 그러다가 수련회를 가는데 이게 멘붕;;
뭐 이방저방 들가면서 미션완료하거나 뭐 보고 다음방 들어가는 이런 프로그램이였던 걸로 기억함
그중 한 방이 문제였음. 중간 사이즈의 방에 애들을 들여보냄. 방이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했음. 앞에 교회선생님들이 천국과지옥에 대해 설교함 그러더니 뒷쪽 문이 열리면서 뭔가 들어옴.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기에 안봤음. 근데 갑자기 무슨 무서운 냄새(어릴땐 몰랐지만 향? 냄새인거 같음.)가 나기 시작함 뒤에서 인기척이 들림 앞에서는 선생님들이 지옥영상 같은 빨간화면에 시꺼먼 사람들 고통스러워하는 영상을 틀어줌. 어쩌다가 뒤돌아보게 됬는데 뒤에 인형탈, 인형옷 같은걸로 괴물 분장을 한 사람들이 있음.
어렸을때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기억난다는게 멘붕 수련회장이라 엄마아빠도 없었는데 애들한테 그런걸 보여줬단게 더 멘붕;;
그래서 그뒤로 교회는 안가고 지금도 안다닙니다. 어린마음에 저런거 경험하면서 안믿으면 지옥이니 엄마아빠 전도 안시키면 지옥가신다니 하는거 듣고 진짜 미칠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