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 실시된 김어준의 이재명 인터뷰  파파이스 동영상을 보면, 이 인터뷰가,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투쟁할 때, 이재명이 교횔하게도 세월호 유가족 바로 옆에서 지방자치제 살리겠다 운운하며 단식투쟁했을 때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어준은 인터뷰를 시작하며 이재명의 단식투쟁에 대한 홍보를 도와준 후, 사진을 몇장 준비했다며, 

첫번째로 세월호 유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방문했습니다. 같은 곳에서 투쟁을 하고 있고, 세월호에 대해서 많은 지적을 했고... 문제에 대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은근슬쩍 이재명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숟가락을 올리고 있다고 띄워줬고,

두번째 사진에 대해서는 김어준이 "이게 누구냐?"라고 이재명에게 묻자, 이재명이  "6.25 참전용사회입니다." 라고 답변했다.  이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이재명이 안보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은근슬쩍 알리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 되고요.

세번째 사진을 띄운 후, 김어준이 "상극인이 방문하셨어요. 이런 정치인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왜 찾아와서 절을 하고 가는 겁니까?"라고 묻자, 이재명이 "중앙자하상가 상인들이 10시 일을 마치고 버스시간에 맞춰 찾아와서 고맙다고 내가 큰절을 하니 당황해 하다가, 떠날 때 큰절을 하는 바람에 내가 맞절을 한 거얘요. 나는 머슴인데 주인이 머슴에게 큰절을 하다니요" 라고 말했다.

세번째 사진 관련 인터뷰 내용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고도의 정치적 의도가 내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지선 승리 후, 당선자 TV 인터뷰 생중계에서  김부선 스캔들 질문이 나오자 약속에도 없었던 것이라며 예의 없다는 말을 몇번 뇌깔이며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것을 보았을 때, 이 사진 역시 이재명이 제공해주었고 김어준은 사전에 사진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번째 사진에서 김어준은 이재명의 조작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런  정치인 우리나라에 없습니다"면서 상인들로부터 큰절 받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우고 있는데, 이는 소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은연 중에 띄워주기 위한 것임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인터뷰와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점은, 당시 김사랑씨가 성남재래시장 활성화 자금 467억(국비 100억, 도비 10억, 시비 357억)이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며, 이재명시장에게 467억의 사용처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하는 일인시위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남재래시장 활성화 걔획 5개년 마지막 해인 2016년까지 즁앙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주차장 건설이 전연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자금이 이XX라는 개인의 빌당에만 투자되었다며 이재명 시장을 성토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재명이 467억이란 거금을 들여 재래시장 활성화시키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중앙사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이라는 주차장 건설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이 소식을 모를 리 없을 것 같은 상인이란 사람들이 과연 밤눚게 자발적으로 이재명을 찾아가 큰절을 헸을까요? 

어쨋든 김어준의 이재명 관련 사진 한장을 이용한 이재명 띄우기...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 만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