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겪어도 족했을 그 고난한 시험을. 두번씩이나 겪어야 하는 그대들이여. 지난 일년간 수많은 아픔과 고난들을 겪어왔을. 그런 나의 친구들이여. 이제 아침이 다가오는구나. 날씨도 점점 추워져가고. 드디어 수능시험이 다가온게 실감이 나는구나. 1년전, 아니 1년하고도 12일전.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같은 떨림으로 시험장을 들어섰었지. 하지만, 지금 나는 이렇게 곁에서 기도밖에. 단지 기도밖에 드릴수 없구나. 떨릴게다. 무서울게다. 두려울게다. 한번의 좌절을 겪어봤기에,다시 올지도 모를 좌절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느끼고 또 느끼고 있을게다. 하지만, 하지만 내 친구들이여. 절대 두려워 말고. 절대 떨지 말고. 절대 고요한 마음에서. 편안한 마음에서 시험을 치르길 바란다. 결과야 무에 중요하겠느냐. 그대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치않는다. 그런 최선이라면. 결과는 당연히 따라올게다. 무서워말아라, 두려워말아라. 너희들의 앞길은 밝을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뒤에서나마, 미약하나마, 조심스럽게. 빌고 또 빌어주겠다. 수능시험. 대박이다 경상고 3-1 친구들!! p.s 그리고 형준이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