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와 난 전형적인 땀냄시 기름냄시나는 공돌이임. 초등학교 이후로 가족이 아닌 여자와의 만남은 인커밍폴더의 그녀들과 선생님밖에 없음. 그런데 그 선생님마저 상상해선 안될존재였음.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떠나서 젊은 유부녀(즉, 신혼부부)였으니까. 그렇게 교복입은 여자와의 썸띵따위는 주변 논두렁 올챙이들의 저녁식사로 뿌려버린 나와 친구. 당연히 초등학교(남녀 분반)-남중-남고(공업계)-고졸취업(자동차 부품공장) 의 트리를 탄 나와 친구는 여자에 진짜 목말라 했음ㅋㅋ 서로 일하는곳은 달라도 지역이 같은지라 같이 살고있는데 어느날은 내가 밤중에 목이말라서 물을 떠 마시려고 일어남. 근데 이놈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누워있는거임. 진짜 장난안치고 비명횡사할뻔 헠!!!!!!!!하는 순간에 갑자기 이 미친놈이 강남스타일 비트로 허리를 열심히 흔드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얘가 내가 놀라니까 장난으로 하는건줄 알았음. 근데 배를잡고 웃으니까 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남. 그러더니 나더러 왜웃냐고 막 캐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내가 봤던걸 고대로 말해주니 얘도 실없이 낄낄댐 ㅋㅋ 실은 이놈이 꿈을 꾸는데 공포영화처럼 누워있는데 눈앞에 처녀귀신이 얼굴을 들이댔다고함. 그런데 건강한남자의 상징인 수면빨딱상태에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되니 흥분됬었나봄ㅋㅋㅋ 이 미친자식이 그렇게 썸에 목말랐는지 처녀귀신이랑 썸을 타려고함ㅋㅋ 근데 막 귀신이 당황해서 발버둥 쳤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정적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에 내가 웃는바람에 가위눌린게 풀렸다고함ㅋㅋㅋㅋㅋ 꿈꾼거 아니냐고 하니깐 나 물마시는거 다봤다고 하는게 진짜 가위눌린건가봄ㅋㅋ 그리고 아쉽다는 표정으로 "내 타입이었는데.. 에이씨!" 이러는데 진짜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