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짤방도 없고 기술이민 조건도 미달이라 밀입국한 스르륵 아재 입니다. 살살 다뤄 주세유 ㄷㄷㄷㄷㄷㄷ
똥게라는 걸 알고 나니까 군대에서 똥 싸던 생각이 나서 굵적여 봅니다.
저는 군대를 강원도 화천의 산골짜기,
겨울이면 멧돼지 가족들이 줄지어 눈 쌓인 산을 넘어다니고 (산을 타 넘는데 속도가 안줄어 ㄷㄷ)
독수리의 활공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부대에서 복무를 하였어요.
산 정상 부대의 단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지하수가 나오지 않는다" 라는 겁니다 ㅠ.ㅜ
한 겨울이 되면 심정이라는 곳에 백열 전구 한개를 켜 놉니다. 그런 눈이 열기로 녹아서 80명의 부대원을 씻겨줄 소중한 물을 생산하게 되는거죠.ㄷㄷㄷ
그런데 가끔 겨울 가뭄이라고 눈이 안올때가 있어요. 그럼...씻을 물이 없죠 ㅠ.ㅜ
양치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가장 물이 많이들어가는 화장실은 어쩔 수 없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근데 강원도 겨울 춥잖아요...은나가 몸에서 배출되면 바로 동결에 들어갑니다.
그 결과 "똥탑"이라고 불리우는 기둥이 석회동굴 석순 자라듯이 자라나게 됩니다 ㅡ.ㅡ.
80명이 싸대니 하루 하루 쑥쑥 자라나죠.
그럼 사람들이 똥 투하 좌표를 옮겨서 제 2의 똥탑을 만듭니다..
그렇게 수 주가 지나면 똥탑 2개가 변기 경계면을 뚫고 올라오게 되죠 ㄷㄷㄷ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곡갱이로 찍어 부숩니다! 왜죠? 군대니까요!!
겨울 이야기 쓰다보니 여름 가뭄때 재래식 화장실에서 은나 투여하면 아래 서식하던 파리 백마리가 날아올라 몸에 달라 붙던 생각도 나네요 ㄷㄷㄷ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ㄷㄷ
덧으로 스르륵 클럽 뉀네 분들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