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후의 문제는 온전히 민주당 몫으로 왔다"며 "집권당에서 구조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에서 잡음이 있었던 공천 문제를 먼저 정리해 21대 총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해 최 의원이 원외에서 이끌던 정당발전위원회가 혁신안을 만들었지만 최종적으로 당은 반영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내가 당 대표로서 필요한지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이해찬·전해철 의원과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친문 성향 당원들의 지지가 서로 겹치는 만큼 '교통정리'가 필요하단 얘기다.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인가.
▷이번 당 대표는 '총선 당권'을 쥔다. 그래서 상당한 컨센서스를 확보하고 (출마)해야 한다. 내가 '깃발 들고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많은 얘기를 여기저기와 나누고 있다. 공교롭게도 역대 당 대표를 보면 나가라고 권유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은 다 떨어졌다.
―권유하는 사람이 있는가.
▷왜 나를 떠미는 사람이 없겠나. 그래도 큰 공감대를 만들려면 적어도 전해철 의원과 얘기를 해야 한다. 전 의원은 생각과 족적이 같은 후보다. 적어도 둘이 동시에 당 대표에 나가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현재도 전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해찬 의원과도 이야기해야 한다. 이번 주에 할 텐데, 그런 걸 잘해야 한다.
―정발위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재추진 의향은.
▷당시 최고위에서 (정발위 혁신안이) 다 통과됐다. 그런데 지금도 납득이 안 되는 건 그걸 집행부가 고쳐서 (당무위원회에) 올렸다. 어떤 건 아예 삭제하기도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최고위에서 통과됐다는 것은 컨센서스가 이뤄졌다는 것인데, 그걸 집행부가 좌절시킨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절차의 문제를 갖고 있다.
... 진짜 칼을 휘둘러야 할 곳은 민주당 내부라 봅니다.
본인들이 썩었으면서 누굴 개혁하겠다고...
이번 당대표는 최재성의원을 중심으로 좀 강하게 나갔으면 좋겠는데 세분이 좋은 결과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