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짤부터 확대 죄송합니다.....
수줍게 인사드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제 가입했어요히히히히히히
사실 얘네 자랑하고 싶어서 가입한 게 90%입니다
첫째는 랄이에요 압구정 펫샵에서 데려온 아이에요 보조출연은 제 손....딱 제 손만한 크기
안을 때 애기 부서질까봐 걱정, 쓰다듬을 때 뼈 눌릴까봐 걱정 딱 그만큼 약하고 조그만 아이였어요
근데 얘가 뛰어다닐 때 "고르르르르르구르륵" 이런 소리를 내면서 막 신나게 뛰어다니는 거에요
그래서 "발랄"한 놈이라 (발)랄이로 지었어요
사람들이 (지)랄이 아니냐면서 엄청 놀렸었는데 애가 얼마나 순한지...
이 자세는 제가 아빠다리하고 화장할 때 슬며시 들어와서 발목베고 잠들기 직전 모습입니다.
이러니....제가.....출근을................(털쪅....)
다른 고양이들은 박스를 좋아하던데 얘는 비닐을 그렇게 좋아해요
검은 비닐봉지에 맨날 들어가서 빤히 쳐다보고
장난치려고 그대로 비닐봉지 들어가지고 "엄마가 랄이 데리고 가까?" 장난치면 또 빤히 쳐다보고
(흐아......진짜 이쁜 저격수.....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내심장을 터뜨리니)
잠도 정말 랄이 스럽게 자요.
자는 모습 찍은 사진이 많은데 하나하나 다 기괴한 자세
목뼈는 괜찮을까? 걱정했었는데 고양이 액체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P.S 저기 저 배에 묻은 빨간 건 김칫국물이에요. 밥먹는 식탁에 점프했다가 그대로 배를 담가서......애기 때는 목욕 피하는 게 좋다고 해서
따뜻한 물수건으로 최대한 수습했지만 저 정도네요. 근데 며칠 지나서 보니까 완전 깔끔하더라는..............어디 막 부비적대서 다 묻히고 그랬겟죠
으읔ㅋㅋㅋㅋㅋ.....그러지마....기엽지마.............
랄이가 정말 개냥이였어요.
출근하려고 가방 들자마자 현관문으로 도로로록 뛰어나와서 대기타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맘아파도 못나오게 겁준 다음 문 쾅 닫으면......흐어 제맘이갈가리가리가리가리
퇴근하면 또 얼마나 애처로운지 아세요?ㅜㅠㅠㅠㅠㅠㅠ흐어어엉
엄마왔어- 소리가 무섭게 또 ㄹ도로로로로로 뛰어나와서
막 옹알이를 해요 "냐왐롣 우오오옹 오오아ㅗ앙" 이렇게요
외로워서 그런가ㅠㅠㅠㅠ엄마가 미안해ㅠㅠㅠㅠ맨날 집에 오자마자 무릎꿇고 석고대죄합니다
그래서 결국 둘째를 들이기로 하고 데려온 첫 날 대치상황입니다.
처음 3일이 힘들었어요 하악질하고 둘다 스트레스때문에 설사하고.....범백인줄알고 놀라서 동물병원까지 들고 뛰고 ㅠㅠㅠㅠㅠ어어어어어
맨날 "엄마가 미안해"말만 달고 살았어요ㅠㅠㅠㅠㅠㅠ
랄이는 범백검사 2번, 둘째는 범백검사 한번.......돈은 정말 많이 들었지만
원장님이 "단순한 장염이네요"라는 말을 하실 때마다 매번 울었어요ㅠㅠㅠㅠㅠ이좌식들 장한 내새끼들
둘 다 아프고 나더니 사이가 좋아져서 둘째가 첫째를 졸졸 따라다니더라구요
장난칠 때도 보면 둘째도 기염성있게 굴고 첫째는 "오오냐오냐" 이런 느낌으로 놀더라구요(코피퐝)
이건 저랑 서방이 불꺼놓고 영화보다가 애들이 너무 잠잠해서 찾아보니 조립식 옷걸이에서 지들도 시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눈부셔서 왼쪽 눈 찡그리고 있는 랄이가 너무 기여워서 한방이 아니라 똑같은 사진만 열다섯장 찍은 거같아여 흐흐흐흐흐흐흫
낮잠자는 타이밍에 이렇게 꼭 끌어안고 자더라는....기요미들기요미들......내가 너네 늙어죽을때까지 기요미들이라고 불러주마
둘이기 때문에 20장 각오하고 있습니다......불러만 주신다면(-ㅅ-데헷)
둘째 이름은 나중에 알려드려야지 루루룰루루루루루루룰
(황급히 사라진다.....하트를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