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은 다 이유가 있어서 음슴체 쓰시던데..
전 이유가 없어서 음슴체로...ㄷㄷ
대략...한 10여년 전...정도 전 일임
부산이 고향인 저는(지금은 직장땜에 지방을 전전..ㅠ.ㅠ)당시 남포동에 약속이 있어서 40번 버스를 타고 갔음...
요즘은 기사님들이 많이 친절하시지만 당시에는 거친분들 많았음;
특히 51번,40번 등등...
부산역 근처에선가 아저씨 2분이 낮술 한잔하고 타셨음 대략 6~7시 정도의 초저녁에...
근데 타고나서 하차하는 뒷문에 서서 계속 노선도를 보면서 궁시렁 거렸음..
아저씨1-방송이랑 노선도랑 왜 안맞아 ㅅㅂ ㅅㅂ
아저씨-2 그러니까 말이야 버스회사 ㅅㄲ들은 돈받아 쳐먹고 이런것도 안고쳐놔 ㅅㅂㅅㅂ
이렇게 한 2~3정거장을 지났을 무렵!!
아저씨1-어이 기사 이거 왜 안맞어? 이런거 바로바로 고쳐야되는거 아니야?
아저씨2-그럼그럼 승객들 불편하게 말이야 ㅅㅂ (니네가 더불편하다 확 마-_-)
기사님-그게 아직 시청에서 안와서 그래요 방송만 먼저왔어요
아저씨1,2-헛소리하지말고 바꿔놔 궁시렁궁시렁
기사님-그거 우리가 함부러 바꾸면 큰일납니다. 시청에다가 얘기하세요
아저씨1,2- 궁시렁 궁시렁...말투가 왜이렇게 건방져 서비스업이면 서비스를 해야지 ㅅㅂㄻ 등등 쌍욕 시전
기사님-버스 정지 후...ㅅㅂㄹㅁ 내가 니한테 화대받았냐 ㅅㅂ 서비스업은 무슨 서비스업 운송업이다 ㄱㅅㄲ 야
아저씨1,2-궁시렁궁시렁
기사님-닥치고 방송듣고 가던지 그냥 내리던지 니 불만은 시청에다 얘기하고 ㅅㅂㄹㅁ
아저씨1,2-조용....잠시후 하차....
번외편...
전설적인 51번과40번 버스 기사님의 배틀....
버스번호가 맞는지 가물가물한데...
버스기사님들끼리 싸움이 붙었음 차문열고 쌍욕 드라이브 시작...
경성대쯤이었나...당시 3군군수사령부 맞은편....
같은정류장에 도착하자 40번 버스 아저씨가 내리셨음 51번버스를 타시고 막 싸우신듯 나중에 씩씩거리면서 버스 출발...
그러다가 잠시후 경찰차가 따라옴 ㄷㄷㄷㄷㄷ
경찰-버스 세우세요 버스 갓길에 정차하세요 버스!!
기사님 ㄱ유유히 버스를 정차하고 문을 열어줌...
경찰-..아저씨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버스키를 가지고 가면 어쩝니까 -_-
기사님-그놈이 싸가지 없게 궁시렁궁시렁
승객들 -빵 터져서 다들 웃고....
아...원래 겁나 재미있었는데...
말솜씨가...죄송합니다 ㅠ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