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류작가입니다. 그러면서 책을 만드는 기획자이기도 하구요. 영업사원 일도 하구요.
전 라오스에서 삽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살구요. 왔다갔다 합니다.
쫒기듯이 간 라오스라는 나라는 8~9년 전에는 한국사람이라고는 지나가면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다 아는 그런 동네였어요.
시내에 신호등이 2개밖에 없었던 그리고 호텔창문으로 밖을 보면서 지나가는 자동차의 숫자를 셀 수 있었던
그런 곳이 었습니다.
지금은 한국하고 직항도 생기고 티비프로그램을 통해서 라오스가 여러번 소개되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그런 곳 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그런 곳 이죠.
그런 곳에서 살다가 정말정말 할 일이 없어서 그리고 라오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호기어린 오지랖으로
누구에게나 정보를 제공하는 라오스관련 사이트를 만들었고
그 사이트가 지쳐 갈 즈음에 그 내용들을 엮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라오스관련 책을 만들었고
영문판과 일본어판도 있습니다. 다 미친척하고 저의 돈 들여서 번역하고 감수하고 그랬어요.
물론 영문판은 전자책으로만 팔았고...지금은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판매가 저조하지만
아마존이나 애플스토어에서 가끔 팔리기는 했어요.
그러다가 종이책을 만들어야 겠다...정말로.....돈이 들더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서 드뎌 일본어판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시도입니다. ^^;
밑에 있는 책이 바로 저의 책입니다.
원래(?)는 혹은 많은 출판사가 그런 것 처럼 책의 판권을 일본출판사에 주고 거기서 번역하고 출간하고 판매하면
얼마간의 돈을 받는 그런 구조여야 겠지만 ....
한국에서 처음 책을 낼 적에 선뜻 누구도 나서지 않아서 직접 책을 만들고 그랬던 것 처럼
일종의 오기처럼...
컨텐츠가 좋으면 한 번쯤은 이런 시장에 직접 뛰어 들어가도 좋을 듯 싶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미천하고 무모한 생각으로
일본어판을 다시 최신내용으로 수정해서 샘플이 나왔습니다.
일본에 있는 도서유통회사에 전화 걸었더니... 살며시 끊더군요... 난 일본어를 모르고... 그 쪽은 영어를 모르니
서툰 영어로 이야기하니깐 그냥 끊어서.... 책을 유통하는 회사에게 맡기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겠다라는 생각에
직접 팔아보려합니다.
아마존재팬이 있어서 일단 거기서 팔아보고 뭐 잘 되면 그 다음 도서유통회사하고 으랏차차하지 않을까 싶어요.
희망사항이죠.. 바램이고....
뭐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출판사를 운영한다는 것 혹은 책을 낸 다는 것은 생계수단으로서는 영 아니죠.
딱 손가락 빨기 참 좋은 직업이기는 해요.
그래서 한 번 일본에 가보는 겁니다. 그리고 영어를 쓰는 나라도 가 볼 생각이구요.
일본책은 손쉽게 한국으로 가져와서 출간하는 춮판사가 대부분이지만
저같은 미친놈 하나 있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도오고 밤이 깊어가는 이런 날 한 번 주절주절 되어봅니다.
그랬다구요..
그럴거라구요...
즐거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