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게 되었는 것 같아요.
친구가 편의점 앞에서 아기 고양이를 만났는데 아기 고양이가 다리에 몸을 부비면서 아는 척을 하더래요.
배고픈가 싶어 소세지 사와서 주니까 엄청 허겁지겁 먹더라고 얘기하더라구요.
또 차타고 나가면서 다시마를 입에 문 삼색 고양이를 만나고
방금 주유소에서 충전을 하던 중에 들은 얘기인데요.
저번에 왔을때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서 주유소 사장님이랑 저랑 고양이가 어디 있나 싶어서 엄청 찾았었거든요.
그 이후 오랜만에 그 사장님을 만났는데 사장님께서 하는 말이 고양이를 찾았는데 다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한 마리는 사무실 앞에 있는 진돗개 밥을 먹으려 했나 봐요. 그러면서 물려 죽고 또 한마리는 세차장 쪽으로 도망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
항상 차로 출퇴근을 하면서 고양이의 사체를 자주 보게 되거든요.
그럴때마다 너무 고양이의 삶이 안타깝네요.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지고 바닥에 고인 물들을 마시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냥이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냥이나 ..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안타까워요 ..
전에는 차에 사료를 싣고 다녔었는데 다시 한포대 사서 싣고 다녀야 겠어요.
볼때마다 잠시나마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도록요.
우리나라도 어서 동물들이 사랑받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