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눈팅이라는 인턴 과정을 스스로 밟고 정규첫글 날리는...
에...확실한 국산 여징 이우다ㅋㅋㅋ
그냥 계속 인턴과정을 한가하게 즐기고 싶었으나...다이게가 생긴관계로
더는 못참고 곰팡난 옛적 하드를 찾아서 끄집어 낸 사진들이라
보실때 팡이제로 뿌리고 보삼ㅋ
제목의 민희는...긍까 제 첫 봉틀이의 이름임미다.
한 6~7년 전쯤에 갑자기 뽐뿌가 와서 2만 얼마에 업어왔습니다.
후기마다 품질이 개망나니 라는둥, 스테플러가 더 잘박겠다는둥...
(실제 스테플러형의 간단 봉틀이도 있다능;;;)
꽤 흉흉한 평가를 받는 물건이지만 뭐에 홀렸는지 걍 줏어왔음.
뭐든간에 인터넷 쇼핑몰 물건은 본래 품질과 무관한 뽑기운;;이란게 있고
닝겐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아니겠슴까?
(글치만 사장님...청바지는 안박혀요...박힌다고 그르지마요ㅠㅠㅠㅠ)
실제로 이후 1년이 넘게 민희를 데리고 수십개의 가방과 온갖 파우치,
그리고 옷까정 만들어 입었으니 우리집 민희는 작고할때까지
제 몸값의 몇배는 하고 돌아가셨다능~
찍어둔 사진들 보니 작업과정이 몇가지 남아있네요.
그중 룸슈즈 만들기예욤ㅋㅋㅋㅋ
월래 스타일이 되나게나 만들기예욤~
전문성 따위 덕구나(울집 개싯키)줘버려욤~
인터넷에 도는 룸슈즈 도안을 구해봅미다.
그냥 발에 맞춰서 대강 할까 하다가 이거시...사각 반듯한 가방도 아니요,
입체적으로 굴곡이 있는 발에 맞아야 하기 땜시 도안을 첨 받아서 써봤어요.
우선 막천에다 슥슥 그려서 박아 형태를 확인해봅니다.
이정도면 훈늉하다며 바로 작업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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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이런 모양이 완성됩미다^^;;;
린넨누빔천이 있어서 안감 따로 댈것없이 그냥 누빔 홑겹입니다.
(중간에 뭔가 과정이 점프된듯 느껴지는건 당신의 오판입니다..진지..)
사진에 보이듯이 첨에 만들땐 좌,우를 구별해서 만들었는데
완성품을 데려갔던 칭구가 쓰는걸보니 개뿔...그냥 아무발이나 다 맞습디다;;
안쪽엔 극세사로 깔창을 만들어 깔아줬어요.
그해 겨울무렵에 만들어줬던거라 따숩게 잘 신더만요.
뭔가 점프된듯이 느껴졌던 과정을 보다시피;;;
쉽사리 완성된 한켤레에 고무되서리 또 시도해봅미다.
것도...
겁도업씨...
가죽으로....-_-
이번엔 안감을 따로 준비함니다.
은근히 추가된 과정에 가죽이라는 난제를 (스스로)만나
참...삽질에도 레베루가 있구나 했습니다ㅋㅋㅋㅋㅋ
호쾌하지요?
가죽에다 무작스레 핀찔러박는 쎈쓰!
거기다...민희는 지조있는 아이였지요.
아무 노루발이나 허락하는 쉬운 아이가 절대 아니었어요.
애초부터 사장님이 단하나의 노루발을 일.체.형.으로 창조하셨기에
절대 노루발을 교체할수 없었습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므로 나 스스로 가죽노루발이 되서 밀고 당기며 돌리고나니
대체 봉틀이는 뭐하러 장만한거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이다ㅋㅋㅋ
아따~ 바느질 한번 참...하다;;;;;
룸슈즈 앞코는 안쪽에 주름을 잡아 각을 세워줍니다.
이거 주문했던 칭구가 납작하고 각진 느낌의 가죽 룸슈즈를 원했기에...
(미니봉틀이에 경력 3개월도 안된 쌩짜한테 이런걸 주문하는 칭구뇬의 패기!!)
바닥엔 미끄럼 방지천을 대서 안감과 잘 박아줍니다.
그럼 대강의 형태는 나옵니다~
앞쪽을 간단히 꾸미고 나니 거의 완성된듯이 보이는~
찰진엿같은 재봉선은 잊으시랍!!!
ㅋㅋㅋㅋㅋ
사진장수 제한이 있었군요;;;;
나머지는 댓글로 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