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들어가는 게 금기시 되는 걸 알지만, 궁금했어요.

단순히 정권의 딸랑이들이라서 그렇다고만 보기에는 그들이 포기해야할 사상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번만큼은 작금의 반응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지피지기이 백전불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보고싶지 않다면 반대눌러주세요. 자연스럽게 뭍히도록요. 인신공격성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 관찰결과를 이야기해볼게요.

1. 친박ㄹ혜파와 반박ㄹ혜파로 나뉘어있습니다. 비율은 거의 1대1로 보입니다. 그중 친박 계열을 '틀니충' , '딱딱충'(틀니 딱딱 거리는 소리)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사리분별없이 지지한다는 것을 비하하는 말이지요. 세대간 분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협상 내용에 불만인 쪽은 여전히 전라도를 비하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는 김관진, 변희재도 포함돼 있습니다. 변희재도 전라도 사람이던가요? 아무튼 스파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더랍니다. 그래서 협상 내용이 부실하다고요. 어떻게 해서든 전라도비하를 하고싶은 강한 의지가 보입니다.

3. 드물기는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정부 당시의 햇볕정책을 옹호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북한이 뒤통수를 때린 후에도 지지한다면 그게 문제라는  요지의 이야기였습니다.

4. 결론
이번 협상에 대해서 '박근혜 충성'과 '북괴척결'이라는 논리적으로 양립 불가한듯한 두 명제를 어떻게 융합시켰는가가 궁금했는데, 결론은 그것에 실패해서 내분이 일어났다고 봅니다.

그들이 새누리를 버리고, 저급한 고인모독 지역비하를 버리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한건, 박ㄹ혜는 꼴보수들 조차 버린 카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