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 음슴체
주말에 할머니 제사라 시골에 다녀왔음
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밭일 좀 거들러 뒷밭에 가고 있었음
그런데 멀리서 애옹~애옹~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소리의 근원지로 찾아가는데 고양이는 보이지 않음
그런데 고양이는 나를 발견했는지 더 큰 소리로 애옹~애옹~ 하는 거임
잘 살펴보니 적당히 큰 밤나무 중간에 아직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지 않았을 법 한 정도의 크기의 새끼고양이(이하 치즈)가 먼가 갈망하는 눈초리로 나를 보고 있었음
옆집 할아버지가 키우는 고양이 같은데 상태를 보니 목줄이 나무에 얽히고 설켜 치즈놈(땅콩 있길래) 이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이었음
끈을 역으로 풀어보려했으나 이 치즈놈이 얼마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는지 너무 꼬여있어서 한손으로 치즈놈을 잡고 목줄에 붙어있는 끈을 풀었음
다행히도 낯선오징어의 손길이 구조의 손길인 것을 아는 듯 그릉그릉 거릴뿐 얌전히 내 손위에 있었음
얽힌 끈을 풀고 다시 목줄에 뜬을 연결하고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po폭w풍er 애교를 시전하는데.....
는 바램이고 이 치즈놈이 오징어다리맛을 보더니 계속씹겠다고 달려들었음
배은망덕한 놈같으니..
잘자라서 옆집 할아버지 텃밭을 지키는 자유로운 포식자나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