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번 지방선거를 진보의 승리라고 하죠.
하지만 솔직히 진보냐 보수냐 하는건 규정짓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요.
저는 이번 선거야말로 민의가 '제대로' 투영된 최초의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울경(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의 승리는
역사상 최초입니다.
총투표울이 60.2%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8.4% 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마의 60%를 뚫었습니다.
심지어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구미에서도 민주당적의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결과에서 보듯...압도적인 승리죠.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이명박이 집권후에 저질렀던 셀수없는 실정들과 악행들..
국민의 밥줄을 끊고..용산참사..천안함...등등..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불과 몇개월도 안되서 국민들이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 있죠.
'아...잘못 뽑았구나!'
다들 이런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 든 생각이..
'투표로 심판해야겠다!'
하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이명박 정권시절 행해졌던 각종 투표결과가..
당시 국민들의 마음과 일치하던가요?
민심의 이반이 극에 달했을때에도 선거결과는 박빙이거나
오히려 한나라당이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텃밭은 말할것도 없고 경합지역에서도 모조리 한나라당 승리.
가장 어처구니 없는건 한명숙님이 서울시장선거에서 낙선한
일이었죠.
이번 지선에서도 나왔듯이 기초의원, 구청장들이 당선된 지역은 지자체장도 어김없이 당선됐습니다.
즉, 한마디로 줄투표성향을 보였다는 것이고 이건 당연한 거죠. 기초의원을 민주당 찍었는데 단체장, 시장은 자한당 뽑는다? 말도 안되는 거죠.
하지만 이명박 정권시절에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한명숙님이 대표적인 예고, 김문수에게 진 유시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은 이재명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꼼수의 대마왕이죠. 그 어떤 불법도 해버리고 마는 사람입니다.
이명박이 선관위를 그냥 놔뒀을까요?
혹시 정권잡자마자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이구워 선관위는 아니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겠습니다만은
적어도 이명박 정권하에서 나타났던 선거결과는 많이 이상합니다. 그중에 백미는 '박근혜의 당선' 일거고요.
만약 박근혜의 똥볼로 탄핵되고 조기대선이 치러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문재인은 당선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이 공공연히 차기 대통령을 자기가 만들겠다고 공언 했었으니까요.
이명박, 박근혜가 감옥가고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잔잔한 승리를 해도 별 이상한것이 없던 시점인데도
결과는 압도적이라 할 만큼의 승리!
제 결론입니다.
1, 이번 선거의 압도적인 결과는 정상적이라면 이명박 집권초기에 이미 나왔어야 마땅한 것이었다는 것.
2, 하지만 이상하게도(정말 이상하게도) 그렇지 않았다는것.
3, 이제야 제대로된 민의가 표출됐다는것.
4, 부도덕한 인물이 지도자로 뽑히면 국민적 재앙을 불러온다는것.
(예를 들면 이재명, 혹은 이재명, 어쨌든 이재명ㅅㅂ)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