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된 발언이라 출처가 이젠 희미해져서 확인차 올립니다.
기사 내용 중 발췌
그렇게 해서 다섯 살, 고아원으로 갈 수밖에 없던 은지는 그의 집으로 와 ‘조은지’가 되었다.
은지가 오고부터 집안은 날마다 전쟁터였다.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 못한 아이는 말을 잃어버리고 밤마다 이를 갈았다. 어느 날 아침, 화장실 쓰레기통을 본 조영남은 깜짝 놀랐다. 사탕 껍질이 한가득이었던 것이다. 풍족한 먹을거리에 익숙지 않은 은지가 하룻밤 새 사탕 세 봉지를 몽땅 까먹은 것이었다. “먹을 건 얼마든지 있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음식 앞에서는 자제력을 잃었다. 아이가 “아빠” 하고 달려와 품에 폭 안기기까지는 꼭 1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다.
“은지 좀 보여주세요.”
“그럴까? 은지야-, 조은지, 이리 와 봐!”
방문 하나가 배시시 열리더니 키 크고 하얗고 예쁜 소녀가 걸어나와 수줍게 인사한다. 아이가 조곤조곤 몇 마디 다정한 말을 남기고 들어가자 조영남의 감탄이 이어진다.
“아~, 너무 이뻐! 저렇게 이쁠 수가 없어.”
이제 막 은지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했다며 조영남은 엉뚱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엄청 사정해야 한 번 보여줄까 말깐데 증~말 예뻐. 환상적이라구. 그렇게 성스럽고 아름다운 걸 브래지어 속에 꼭꼭 숨기고 다녀야 하다니…. 참 여자들은 이상해. 한참 예쁠 땐 절대 안 보여주다, 늙어서는 언제 그랬나 싶게 간수들을 안 하잖아. 이거,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일 아냐.”
워낙 에피소드가 많은 인간이지만 나를 가장 분노하게 했던 딸 가슴 사건.....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