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씨, 님이 최근 이재명에 대한 대망론을 띄우면서 이재명에 대해 평했던 "여기까지면 본인 실력이라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더 나아가면 시대가 부르는 것이라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는 모양인데,
님의 말대로라면 이재명이 공정한 경쟁을통해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상식적인 사람들의 생각인 이재명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전개되었던 지선이었다는 것과는 완전 배치되는 것이라 놀랍군.
이번 지선이 이재명 쪽으로 형편없이 기울어졌다는 것은 민주당 내 경선에서 부터 시작되었지.
민주당은 경기지사 경선후보 였던 이재명의 상대후보였던 전해철을 겨냥해, 공천위원장이라는 읍빠 정성호가 민주당 내 모든 경선후보들에게 노무현과 문재인 이름을 경선에서는 언급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었지.
이는 참여정부 시절 최연소 최장수 민정수석을 지냈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경기도 공약을 입안했던 전해철 후보를 겨냥했던 것이었지. 한마디로 전해철 후보의 주요 경력을 일반인들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의도였지. 권투 경기로 말하자면 한명은 양팔을 마음대로 쓰고, 한명은 한팔을 몸에 묶어놓고 한팔만 사용해 경기하게 하는 불공정 경기였지. 물론 당원들의 강력 반발로 읍빠 정성호의 음모는 무산되었지만...
이런데도 김어준 당신의 눈에는 당내 경선이 공정한 경쟁으로 보이던가?
당내 경선을 전후하여 불거진 혜경궁김씨 의혹과 이재명의 일베 가입 건에 대해 전언론이 침묵하다, 문제가 계속 대두 되니 짧게 사실보도만 하고 이재명의 변에 대해서는 이재명을 비호하듯 이재명 입장에서 보도했던 것으로 보이고, 조중동 등 수구언론 조차 여느 때와는 완전 상반되게 이재명 감싸기에 열을 올리는 듯 했는데,
이런 언론 환경이 공정한 선거를 치러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김어준 당신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무엇보다 후보의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사람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많이 씹었으리라 본다.
이번 지선 본선에서 후보의 도덕성 검증 차원에서 제기되던 이재명의 쌍욕, 김부선 스캔들 등에 대해, 스캔들만 나오면 기뻐 어쩔줄 모르며 씹어대던, 전언론이 침묵 내지는 네거티브로 규정해 짧게 사실보도에 이은 이재명의 변만 실었다고 생각하는데,
김어준, 님은 이런 언론환경이 공정한 선거를 치러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이재명의 도덕성에 대해, 평소와는 달리(?),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이재명이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상식적으로 볼 때, 전언론이 이재명 홍보에 광분하던 것을 차치하고라도, 당과 언론의 전폭적인 도움 하에서 이재명이 지선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어준, 당신은 이재명이 지사에 당선된 것은 본인 실력이고 누구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나라고 하니, 당신이 이재명을 비호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대망론까지...
그래도 이재명이 자신의 실력으로 되었다고 우긴다면, 부도덕한 친목질(?)과 거액의 홍보비로 언론을 구워삶은(?)것도 실력으로 인정한다고 볼 수 밖에 없어, 당신의 도덕 관념과 양심이 의심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