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도 가요제의 무질서함 때문에 유료 티켓이다 방청권이다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데,
이미 무도는 여러번의 행사를 치렀고, 굳이 유료로 전환할 것도 없이,
하하 vs 그녀석, 무도 레슬링 때 대규모 관람객 초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부 비지정, 선착순이었다는 한계는 있었지만 이번 가요제처럼 문제는 없었죠.
특히 방청권 신청이었던 무도 레슬링 때와는 달리 하하 vs 그녀석은 2천명(3천명으로 늘림) 추첨 입장이었고,
직원들이 직접 전화해서 참석 가능한지 확인 받고 명단을 작성했습니다.
굳이 제한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제작진은 굳이 인원 제한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보여요. 하려면 진작 했겠죠.
가요제는 무도 측에서 일종의 '축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싶어합니다.
애초에 초기 가요제들도 좁은 장소에서 하기 보다는 넓은 공터에서 했었죠.
그러니 유료 공연을 원한다 혹은 방청 식으로 바꿔라 하는 방법적 논의를 하기 보다는,
무도에서 만드는 '축제'인 가요제를 어떻게 하면 성숙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인원 제한의 방식을 꺼내면 소위 말하는 무도충들 때문에 더 시끌시끌해질 거고,
정말 순수하게 무도 가요제를 즐기고 오시는 분들도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축제의 의미가 퇴색되겠죠. 축제는 모두가 참여하고 만들어가야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