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잠이 들면 잘 못일어나는 편입니다..
하아... 월요일이 오는구나 라고 암담한 현실 도피를 위해 꿀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 4시좀 넘어 전화가 오는겁니다..(사실 오는지도 몰랐습니다)
집사람이 그 전화를 받고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길래..
저: 뭐하는데?
마눌: 누가 차빼달라고 해서
저: 우리가 누구차 막아놨나?
마눌: 아니?!!!!
다시 그번호로 전화했습니다..
저: 차빼달라고 하셨던데...
??: 네 차좀 빼주세요
저: 어디있는 차인가요?
??: 놀이터 앞에 차요
저: 차번호가 뭔가요?
??: 5XXX
저: 그번호 아니고 놀이터 없습니다.
라고 끊었네요
아파트 단지라 놀이터 있죠.. 하지만 제차는 놀이터근처에 없었습니다 멀거든요...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잠들려는데...
마눌: 오빠 무셔워 ㅠㅠ
저: 집에 있는데 뭐가.. 다음부터 전화오면 차넘버 확인하고 위치 확인해~
마눌: ㅠㅠ
아침에 일어나니 겁나 빡치네요 생각해보니 그시키는 미안하단 형식상 말조차 하지도 않고 끊을때도..
정황상 지가 잘못 건거 같으면 미안합니다 라고 한마디 하는데.. 그딴게 전혀 없었거든요
인터넷 검색하니 뭐 여성분 받으면 납치니 뭐니 말도 많은데 찜찜한건 사실이네요 마누라가 앞도 뒤도 안가리고 나갔으면..!?!?
번호는 일반번호같은데 다시 전화해서 따질까 싶기도하고..
하아~ 여튼 오징어님들 차 빼주시기전에 차넘버 확인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