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제는 이미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2년에 한번 돌아오는 콜라보이벤트로 변모했습니다.
힙합을 도전했다. 랩을 도전했다. 댄스를 도전했다는 말은 도전을 포장함 이외 아무의미 없습니다.
힙합가수와 이벤트 준비했다. 랩퍼와 이벤트 준비했다. 댄스가수와 이벤트 준비했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요제는 프로그램취지와 다른 별도 노선을 걷더니 이와 같이 도전하지 않아도 별 욕 안먹는 이벤트가 되었다 이거죠.
지금까지는 이슈도 일으키고 개중에 명곡도 뽑히고 해서 현재는 국민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번 유재석씨분량에 시청률이 26프로가 나왔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전 이번 가요제가 망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식으로 컨텐츠를 접근하면 정말 초라하게 가요제 막을 내리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입니다.
멤버들이 더이상 가요제에서 보여줄게 별로 없다라는 게,
가요제가 대규모 페스티발 성격을 띠면서 도전은 사라지고 일발성 이벤트로 변질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멤버들의 할일은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멤버 본인들 가사외우고 춤배우고 그래봤자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이고 다를게 없죠.
그렇다고 본인들의 재능으로 음악을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결국엔 도전을 빙자한 콜라보레이션이며 아티스트 기대기 입니다.
이번 가요제 역시 지난번과 별다를거 없이 파트너 선정하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그러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요제가 별로다, 망했다 라는 말은 왜 나올까요. 내놔라 하는 당대 가수들이 참여했는데?
그건 연예인, 아니 개그맨들이 가장 무서워 한다는 바로 그말입니다. [식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디의 팬이지만 지디는 바람났어 대박 이후부터는 그냥 와이지스런 노래 뚝딱만들어서 내놓은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 맙소사 역시 어디서 들어봤던 와이지패밀노래에 어디선가 본 익숙한 안무였다는 느낌이네요. 이 정도 되면
김태호피디가 와이지 팬층을 고려해서 최소한의 중박을 치기위한 포석으로 지디가 참여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번 가요제 준비하면서 광희군은 음악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접근을 보입니다. 결코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광희군 지디태양 사이에 서도 별로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대신 무대가 그냥 별로였습니다.
2. 이유이유--레옹
박명수의 어떤가요 폭망을 비롯하여 무도가요제에서 컨텐츠 소모가 가장 큰 박명수씨.
기승전이디엠으로 변치않는 이디엠 사랑을 보여줍니다. 물론 본인이 가장 하고 싶고 잘하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겠다
하는 마음을 알겠지만, 무도가요제의 변질과 정체기의 정중심에 서 계신 분이 박명수씨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유가 곡을 쓰고 박명수가 채점하는??? 이런 그림을 아무런 긴장감없이 내보내는 무도가요제에 격제지감을 느끼는군요.
레옹은 아이유가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까운 점을 뚜렷하게 보여준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박명수씨는 수저만 준비하셨네요.
박명수씨는 가요계의 뭔가싶을 정도로 의아해지는 아이유의 선생님 호칭.
3. 으뜨따시--스폰서
자이언티는 가장 핫한 아티스트로써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무도내에서도 맺은 파트너가 하하였다는게 자이언티에게도 하하에게도 큰 시너지를 가져왔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무도가요제에서 속이 알차고, 군더더기 없는 높은 완성도의 노래는 이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하하는 역시 무도내에서 가장 엔터테이먼트성이 높은 개그맨(?) 멤버라고 할수 있겠네요.
과거 섹시보이 슈퍼잡초맨 모두 훌륭했습니다.
4. 상주나--마이 라이프
정준하씨가 가창력이 되는 건 다 아는 사실이나, 이번에도 드러났듯이 그것을 제외한 끼는 부족합니다.
이번 가요제에서는 래핑과 팝핀의 두마리의 무대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했으나, 노력만 가상할 뿐.
어느 한쪽도 두드러지지 않았네요. 다름팀에 비해 정준하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흡을 맞춘점은 좋게 보입니다.
단 효린이 만약에 무도멤버였고 똑같은 노래로 가요제 참가했어도 별문제 없었을 듯.
많은 분들이 하시는 무도의 취지의 맞게 도전하고 있다라는 평가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본인이 아무리 두각을 나타내더라고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없을거 같으니 감초 역활만 하자라고 정해놓고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5. 댄싱게놈--암쏘섹시
유재석씨의 댄스 사랑과 박진영이라는 우리나라에 손꼽히던 댄스가수의 만남은 기대했던 것 만큼 볼거리가 부족했네요.
압구정 날라리가 유재석씨는 댄스인생 최고점으로 마무리 될거 같습니다.
유재석씨의 한을 풀어주겠다던 박진영씨의 호언은 어디로 갔을까요.
결국 박진영씨 본인만 필이 충만했지 유재석씨는 안무 틀릴까봐 긴장했던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노래도 섹시만 하다가 끝난 느낌. 곡이 다 안된 상황에서 나온 느낌.
어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 멜로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워낙 전력이 있으신 분이라..
유재석씨 한을 풀려면은 오캬정도랑은 콜라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6. 오대천왕--멋진헛간
정형돈씨는 아직 보여줄게 많은 멤버라는 것을 여실히 깨닫게 해줬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정형돈씨는 본인이 잘 맞춘 것도 있지만 멤버 운빨도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혁오의 활동곡으로 만들어졌던 노래기 때문에 그 역할은 미비하나 멤버와 곡을 만들어 나갔다고 못하는 점에서
100% 무도가요제 곡이라고 해야되나 생각되었습니다. 형돈씨 한거라곤 가위바위보짜고 온게 다죠..
본인들 혁오에겐 죄송하지만 넘버에 수록할 곡을 강탈해 와서 그나마 이번 가요제 타이틀로써 들을 곡이라도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3-6-2-4-5-1
과거 가요제 때는 방송보고 스트리밍사이트에서 또 보고 보고 했는데..이번엔..ㅠㅠ
그 녀석이 없으니 대놓고 음치 박치라 함 놀아보겠다 라는 곡이 없는 나올수 없는 것이 대단히 아쉬웠구요.
모두 댄스댄스댄스댄스댄스 하는 마당에 아티스트 출신 멤버로써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같은 발라드를 딱 하고 내밀 수 있는 다양함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준비과정도 짧고 서로 다른 스케쥴 때문에 이 정도 하는 것도 대단하단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제가 기존 가요제의 틀 안에서 생각했을 때 이미 가요제를 통해서 멤버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한계에 와 있고,
곡 들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멤버들의 정체기에 빠져있다는 것 외에 설명할 수가 없어서 입니다. (소위 말하는 밑천 다 보였음)
콜라보 가수들 역시 무도에 애착까진 바라지 못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찍어내서 가져오는 거 말고 진심으로 그럴수 있는 가수를 섭외하는 게 먼저겠죠.
최종적으로 무도멤버가 가요제 밑천 다 드러났다고 했으면 무도가요제는 대규모 페스티벌에서 탈피해야합니다.
악기를 하나씩 주면서 배워오라고 하던가. 아카펠라 대회를 참여한다던가.
다시 무도멤버 주도로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으로 선회해야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 생각임을 밝히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