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지난 주 금요일일이였습니다.(솔직히 아직도 생각하면 심장이벌렁거림) 현재저는 호주에서 워홀생활을하고있어요. 얼마전까지 같이트레이닝받던 남자애가있었는데, 제 남친(결혼할게요. 까지말아주세요) 공장연락처를 알려주다가 제 연락처까지교환하게되었죠. 그게 이 사건의 발단이 될 줄도모르고요.(트레이닝당시 저는 남친이있는것과, 귀국후에 결혼할것과, 현재 같이지내는것까지 모두 공개한 상태였습니다. 매우 강력하게)
그렇게 한두번정도 연락이오더라구요. 처음연락온건 회사번호가안맞는것같다. 왜 연결이안되는거냐.그래서 저는 잘 설명해주었죠. 알려준번호는 회사전화다. 주말에는안되고 주중에만연락이되니까 주중에연락해라. 그러고 말았죠. 그.런.데. 그 이후에 열흘정도지나서? 갑자기안부를묻더라고요. 전 씹었습니다. 얘가나한테연락을왜하지?이러고. 그렇게 또 시간이지나 지난금요일. 또 안부를묻더라고요. (그때는 트레이닝받던곳에서 그만두었습니다. 해도해도 일이저랑 안맞더라고요.)지금부터는 대화체로쓰겠습니다.
그놈- 하이. 잘지내?
저-응. 잘지내.
그놈-너 내일일하니?
저- 아니. 나 거기그만뒀어.
그놈-그럼 내가 일자리소개해줄게. 니가원하면.
저- 무슨일자리인데?
그놈- pastry 만드는거.내일아침에 만날수있을까?
저-(내일왜만나자는거지? 주말에도일하는덴가?)음, 고마운데 일단 한시간정도생각해보고연락줄게.고마워
여기까진 평범한대화였죠. 마지막에 내일아침에만나자는말의 의미가뭔지알기전까지는.
(여기부터 19금입니다.)
그놈-너 hand job 할수있어? 구글검색해봐. 무슨뜻인지.(제가 어휘력이딸려서 구글번역으로단어찾기를많이하거든요.)
저-(hand job?이게뭐지?) 뭔가 손으로 빨리만드는거야?(일할때 손빠른사람을구하는건가?)
그놈-검색해봐. 구글. 맞아.
저- 글쎄 잘모르겠다. 할수있는지
.그놈-검색다시해봐
.저-하고있어.
그때 그놈이 한 한마디.
그놈- 그거 s**같은거야.
저-(뭐지 이 변태샠히는? 머하자는거지?)
그놈-내일아침일찍만나자
.저-난 남친있어!!!남친이랑계속같이있고!!!이런얘기할거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마!!!그리고 다른여자찾아봐!!
그놈- 내일하루만이야.
저- 싫어. 다신 이런얘기꺼내지말고 내번호당장삭제해. 나한테연락도하지마.
그이후로 지금까지연락은없지만(말귀는알아듣는변태인것같아요.) 혹시몰라서 수신거부걸어버렸죠ㅜㅡㅜ 제가 초등학교때 성추행당했던적이있어서 트라우마가있거든요. 그때문에 마음연사람아니면 스킨십도 거부감들고요. 아직도 생각하면 온몸이부들거리네요.
솔직히 전 이해가안가요.
제가 예쁜편도아니고 날씬한것도아니거든요. 게다가 남친있는것도 밝혔고요. 제가 그놈에게 번호를준게 잘못일까요? 아니면 잘 웃어준게 잘못일까요?ㅜㅡㅜ
제가 클러빙을좋아하는데ㅜㅡㅜ(부킹안하고 춤만추는거요. 춤은 음악빵빵한데서 춰야 맛이거든요.) 혹시라도 길가다가 그놈시키마주칠까봐 돌아다니기가무서워요.ㅜㅡㅜ
음;;마무리어떻게하지ㅜㅡㅜ 호주에있는 여자워홀러님들ㅜㅡㅜ 친구잘사귀시고 한번자려고덤벼드는놈들조심하세요ㅜㅡㅜ 전 일터에서 안 놈이 이럴줄 꿈에도몰랐어요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