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순이가 아침부터 물설사를 2회 하면서 밥을 안먹어서 택시타고 24시간 동물병원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앞서 심부전으로 온 노견이 있어 조금 기다리긴 했지만.. 저희보다 더 응급이었으니까요. 3-40분쯤 기다리며 또 설사를하더라구요 ㅠㅠ
항문체온, 분변검사하면서 복부청음+촉진을 했는데 아픈지 소리를 꽥꽥 지르는데 맘이 너무 아팠어요ㅠㅠ 찡얼거리기는 잘해도 짖지는 않는 아이였거든요. 방구소리 크다고 가시내가 이럼서 놀렸는데 ㅠㅠ 가스가 차고 배도 많이 아팠을텐데... 요 쪼꼬미가 어떻게 참았는지 ㅠㅠㅠㅠ 변에서 비릿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소량의 출혈이 있을거라고 해 접종 1차는 했지만 얘가 유기견 출신이다 보니 온김에 키트검사도 추가해서 진행했어요. 다행히 키트검사는 음성으로 떴는데 장내 세균총 밸런스가 다 깨지고 세균도 검출되서 진통제 항생제 주사 두방맞고 약 일주일치 지어서 왔습니다.
병원갈땐 그렇게 깽깽대더니 편안한지 자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점심까진 굶기려 했으나 너무 배고파해서-_-;;; 처방캔 따뜻한 물에 타서 평소 먹는 양 반으로 주고 저녁도 사료 불려서 먹였어요. 똥은 금방 잡히더라구요. 지금은 평소활력만큼은 아니어도 장난도 치고 그러고 있습니다.
새끼강아지 하나 더 들이는데 손이 두배는 무슨.. 세네배 더 갑니다 ㅠㅠ 그래도 건강해져서 잔고는 줄었으나 기분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