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2살에 전역을 하고, 이제껏 집이 원하는대로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는 내 마음대로 살겠다 지내온지 어느새 4년째.
학교 복학대신 돈을 벌기위해 직장생활을 하고, 마음내키는대로 살아왔던 제 모습이 흡사 가사 속의 탕아로 느껴졌습니다.
4년간을 숨가쁘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후회는 없노라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모은 것도 없고 인생의 목적성을 잃은채 방황하는 저만 남아있네요ㅎㅎ
이 노래를 어제로부터 대여섯번 듣고있는데, 노래가사가 구구절절 마음에 후벼팝니다.
특히,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나는 또 후회를 해야 해 어디서부터 망한지를 몰라 다시 돌아가는 일을 반복해야 해 근데 다시 또 생각해봐도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어 아빠 내가 그 탕자인가 봐요
이 가사부분, 들을때마다 눈가에 눈물이 핑 도네요... 제 삶이 어디서부턴가 잘못되었다는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잘 모르겠네요. 거기다 어디서부터 망한지를 몰라, 에서 잘못된지 등으로 순화된 가사가 아닌(제가 받아들이는 어감상으로) 망했다 라는 표현이, 제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만 같아 눈물이 핑 돕니다
뭔가 이 노래가 정말 좋은데, 좋아서 꼭 내 소감을 표현하고싶은데, SNS 등에 올리긴 부끄러워 오유 무도게시판에 두서없이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