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무역회사 신입사원입니다. 업무 특성 상 접대든 친목이든 술자리가 많고 제가 술을 그리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
3~4병 정도 마시면 꽤나 취해서 귀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제가 술자리 후에
집에 밤 1~2시에 가는 경우도 많고 많이 취하다보니 귀가 후 연락도 안하고 바로 기절하듯 잠들어 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여자
친구가 제가 술 마실때 걱정을 많이 하는데요. 이런 점이 너무 미안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친구가 "오빠가 계속 그러면 나도
똑같이 할거야"라면서 요 근래 몇 번, 여자친구가 자기 개인적인 술자리가 있을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거의 정신없는 상태로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술 많이 마셔서 여자친구 걱정하게 만든건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여자
친구가 술 마시고 길에서 비틀거리면서 혹시나 봉변이나 당할까 걱정되는데 "여자는 그렇게 술 많이 마시고 돌아다니면 남자보다
훨씬 위험하니까 안돼!"라고 하면 너무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걸까요?? 솔직히 마음같아선 따끔하게 혼내고 싶은데
저 스스로도 음주 후 태도에 대한 죄책감 같은게 있다보니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