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진행중?)
오리들도 물에서 수영하며 놀고.... (집에서 차로 15분거리 연꽃밭)
나팔꽃도 피고.....논에 심어진 새싹 같던 모도 쑥쑥 자라서 어엿한 벼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더위에도 불구하고...
털 옷을 입고도 이 사람과 열심히 뛰어 놀아준 봉식이(1살반,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사실은 온 가족이 보고 다 돌아가면서 웃은 일이 있어 사진을 올리겠다 마음을 먹었어요.
집에 수국 나무가 있는데 수국이 원래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이라 물을 많이 줘서 수국 나무 밑에 늘상 축축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봉식이가 늘상 쉬는 그늘에 없는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이렇게 뙇!!!!
나무 밑을 막 파더니 저기 들어가 있는거예요.
현관 앞이라 가족들이 보고 다 웃었어요. ㅎㅎㅎ
수국 사이에 얼굴만 빼꼼히 내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요.
마침 그 전날 티비 뉴스에서 도심에서도 나무가 있는데 (예:여의도 공원)가면 온도가 낮아 시원하다. 이런 뉴스를 했었는데...
쟤가 뉴스 봤나부다 막 그랬어요. ㅋㅋㅋ
그리고 손님이 와서 신기한 듯이 물어본게 있어서... 올려요~
지인이 놀러와서 봉식이 발톱을 잘라 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발톱이 정말 뭉툭해서 물어보더라구요. 너무 자른게 아닌지 염려되었나봐요.
근데 한번도 안 잘라 줬어요. 위에 발톱 처럼....
근데 왜 이렇게 짧냐.....고 물으신다면... 가끔 두더쥐로 빙의하여 땅을 미친듯이 파는 습관 때문이예요. 흑흑...
정원을 파헤치면 그 뒷수습은 저랍니다. ㅠ_ㅠ
반쯤 수습하다가 사진을 찍은거예요. 원래는 엄청 움푹 파져있었어요. ㅋㅋㅋㅋㅋ
이건 요즘 제가 눕혀놓고 긁어 줬더니 맘에 들어하는 모습.
저의 족발은 치느님으로 가림.
근데.....갑자기 반대로 일어나려고 해서 잘 못 일어남. ㅋㅋ
마지막으로 해먹 옆구리에 목줄을 연결 했더니... 다른 곳으로 도망가려고 할 때마다 저의 해먹을 흔들어 주며...
뜻하지 않은 노동을 하게되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표정이 된 봉식 (2번 밖에 안 흔들어 줌. 그 뒤론 저의 손길을 느끼며 앉아 있었음)